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17): 費伯雄(1800∼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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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317): 費伯雄(1800∼1879)
  • 승인 2019.05.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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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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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나라 말기 虛勞病治療로 이름을 떨친 孟河學派 名醫.
◇비백웅

費伯雄(1800∼1879)은 字가 晋卿이고 號가 硯雲子이다. 江蘇省 武進縣 孟河鎭 사람이다. 선조가 明나라가 망한 후에 孟河로 옮겨온 후에 의학을 전문으로 하여 代를 이어서 醫學에 종사하였다. 醫家의 집안에서 성장하여 어린시절부터 수많은 서적들을 섭렵하여 弱冠의 나이에 문장으로 이름을 떨쳤고, 성장하면서 醫學硏究에 힘썼다. 各家學派들의 치료 경험을 잘 取長補短하여 雜病證治에 깊은 경지에 이르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江南에서 虛勞病 治療의 전문가로 이름을 떨쳤다. 淸나라 道光年間(1821∼1851)에는 宮庭의 招聘을 받아서 皇太后의 肺癰과 道光皇帝의 失音證을 치료하여 뛰어난 효과를 거두었다.

그가 평생동안 경험한 치료술을 집대성한 것이 『醫醇』(24권)이다. 그러나 이 책은 兵火를 만나 藏版이 훼손되고 말았다. 太平天國의 亂을 피해서 蘇北 泰興縣으로 옮겨간 후에 저술에 힘써서 1863년에 『醫醇賸義』4권을 저술하였다. 이후에 1865년 『醫方論』을 저술하였다. 이외에도 『怪疾奇方』 『食鑑本草』와 시문집 『留去山館文鈔』, 『留去山館詩鈔』등이 있다.

費伯雄의 학술사상은 ‘醇正’과 ‘緩和’를 특색으로 삼고 있다. 그는 各家學說들의 장점들을 補偏救弊의 입장에서 계승하였다. 李東垣, 朱丹溪의 학설을 위주로 삼았지만 升柴, 知柏 같은 약을 항상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을 취했다.

『淸史稿』에서는 그를 “淸末江南諸醫, 以伯雄最著”라 평가하고 있다. 손자인 費繩甫(1851∼1914)는 조부의 학술을 계승하여 중년 이후에 上海에서 醫業을 하여 疑難雜症을 잘 치료하는 것으로 명성을 날렸다. 후세인이 1964년 費伯雄과 費繩甫의 醫案을 정리해서 『費氏醫案』을 출판하였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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