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사회 이사회, “첩약건보사업 최종안 도출 전까지 회원투표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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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사회 이사회, “첩약건보사업 최종안 도출 전까지 회원투표 안한다”
  • 승인 2019.06.0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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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통합전문의제 등 회원공감 없이 무리하게 추진…제제한정 의약분업 중단하라”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대구광역시한의사회 이사회는 지난 6일 성명서를 통해 “중앙회의 첩약건보사업에 지지한다”며 “대구한의사회는 첩약건보 시범사업 최종 협의안이 도출되기 전까지 전회원 찬반투표를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 중앙회 최혁용 회장은 첩약건보와 제제의약분업, 의료일원화를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되었다. 이는 2012년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총회의 인준을 받은 후 시행하라고 의결한 바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 중앙회는 이 세가지 외에 추나건보, 의료기사용, 통합전문의제도 등 많은 첨예한 문제들을 본인 임기 내에 한꺼번에 해결하려하고 있다”며 “하나하나 모두가 큰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공감대 형성 없이 일방적인 통행과 다름없는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욕으로 정책추진에 있어 회원들과 소통이 미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금 횡령과 같은 도덕적인 문제가 아닌 정책 추진의 문제가 탄핵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회는 “첩약건보의 경우, 최혁용 회장은 협의체의 최종 결과안을 가지고 와서 전회원 투표로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 때까지는 기다려주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존엄과 우리 한의사협회의 존립가치를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손으로 뽑은 회장의 공약 회무이행 조차 지켜보지 못하고, 전 회장때처럼 급히 탄핵하는 악순환이 되어버리면 우리 한의사 사회에서는 능력과 소신있는 리더는 사라지고 포퓰리스트만 판을 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제제한정 의약분업은 현집행부 기간내에는 정책 폐기하라”며 “또한 회원들과의 소통부족, 올바른 정보제공에 실패한 중앙회는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한의약의 보장성을 강화하는 중앙회의 첩약 급여화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며 “첩약건보 시범사업 최종 협의안 도출까지 대구광역시한의사회 전회원 찬반투표는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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