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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협 사단법인화로 공신력 추구…전문의 목소리 내는 플랫폼 만들 것”
▶인터뷰: 정훈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 이사장
2019년 11월 14일 () 07:11:27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전문의 수가 개발 등 제도적 발전 이바지…한의전문의제도 대국민 홍보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는 지난 10일 사단법인 창립총회를 개최하며 법정단체로 발돋움을 시작했다. 이날 총회에서 선임된 정훈 초대 이사장에게 대한전협이 앞으로 추구하는 방향을 들어봤다.

 

   
 

▶이사장으로 취임한 소감이 궁금하다.

지난 일 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올해 초 민족의학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가 법적으로 인정받는 사단법인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사회와 제도를 개선시키는 것은 개인의 역량보다는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느냐 더 큰 영향이 있다고 믿는다. 한의사전문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고, 이에 이바지할 수 있음을 기쁘게 여기고 있다.

 

▶지난 2월 대한전협 창립 이후 어떤 활동을 해왔나.

11월 10일 창립총회를 거치고 사단법인 등기완료까지는 1, 2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의 과정을 살펴보자면 2019년 1월에 ‘(가칭)대한한의사전문의협의회’가 결성되고 2월에 선거를 통해 회장으로 취임했다. 3월에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로 이름을 바꾸어 비영리 임의단체로 등록하고 통합한의사전문의 제도 관련 질의를 민족의학신문에 투고함으로서 한의사전문의의 목소리를 처음으로 내기 시작했다. 이후 8개 분과학회에 업무교류를 위한 공문을 보내고 학회장들을 찾아다니며 통합전문의제도시행과 관련해 전문의의 입장대변을 위해 노력하였다. 4월에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요청에 따라 한의사 전문의의 요양병원 가산 관련 성명을 발표하였고, 5월에는 한의협과의 통합전문의 관련 2차 간담회에 참석하여 전문의의 입장을 대변하였다. 7월에는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 홈페이지(http://kmspecialist.org/)를 개설하여 한의사전문의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시작했으며 10월엔 대한한의사협회에 산하단체를 신청해서 진행과정 중에 있다. 그리고 11월 기준 3183명의 한의사전문의 중 939명이 한의사면허증과 전문의자격증을 제출하여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이번에 사단법인화를 통해 국가에서 인정받는 단체로 거듭나려 한다.

 

▶사단법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사단법인은 일정한 목적 아래 결합한 다수인의 단체로서 법인격(法人格)이 부여되어 그 구성원의 개성을 초월하여 독립된 법인격을 가지고 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된다. 사단법인은 이사가 업무를 집행하고 감사가 이를 감독하며 사원 총회가 최고의결기관으로, 총회를 통해 사단법인의 근본규칙인 정관을 변경할 수 있으나 총 회원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즉,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가 개인이나 운영진 일부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는 집단의 대표성을 가진 하나의 법인격으로 존재하게 되며, 이사를 선출하고 운영하되 감시하는 보다 공고한 협회로 탈바꿈되는 것이다. 이런 사단법인화를 통해 전문의협회의 공신력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운영과 다양한 사업으로의 확장성 등의 이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협회의 앞으로의 사업계획이 궁금하다.

3183명의 한의사전문의 중에 임의단체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에 가입한 인원은 현재까지 939명이다. 이 인원이 적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의사전문의를 대표하기에는 아직 과반이 되지 않았기에 한의사전문의 숫자의 과반이상의 회원을 확보하는 것이 제1 목표다. 한의계 내에서도 전문의의 비중은 12% 정도로 매우 낮다. 이에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는 내부에 분과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이 운영위원회가 잘 운영된다면 시안에 따른 전문의의 목소리를 내는 가장 큰 창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통해 전문의 수가 개발 등 제도적인 발전에 이바지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는 한의사전문의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기에 방송과 광고 등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의계에도 전문의제도가 있음을 알려 환자들이 한의사전문의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싶다.

 

▶협회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부족한 나를 믿고 따라주는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전문의는 4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하여 수련을 마친 훌륭한 인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각각 주어진 삶의 영역에서 일하다보니 한의계의 제도나 시스템에 대해 비교적 적은 관심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한의계 내에서 전문의의 목소리가 작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마땅히 누려야할 권익조차 지키지 못하고 짓밟히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힘을 합쳐 한 목소리를 낸다면 한의계의 방향도 전문의 중심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궁극적으로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주변 선후배 전문의들과 함께 힘을 모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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