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안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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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안 썸머
  • 승인 2003.03.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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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노효정 주연 박신양 이미연

남편살해혐의의 피고인과 변호사와의 사랑이야기

겨울로 들어서는 가을의 길목, 한 여름과 같이 뜨거운 날씨를 나타내는 날이 '인디안 썸머'이다.

'살아있는 것 자체를 고통으로 만드는 아픈 기억' 때문에 죽음을 기다리는 여자의 마지막사랑이야기를 의미한다.

5일 개봉한 '인디안 썸머'는 여자 사형수와 변호사의 사랑을 소재로 한 법정멜로영화다.

태풍처럼 휩쓸었던 '친구'의 뒤를 이어, 조용히 관객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노효정 감독은 영화 '그대가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영원한 제국' 등을 썻던 시나리오 작가 출신으로 '인디안 썸머'를 통해 감독데뷔했다.

서준하(박신양)는 위증한 증인을 찾아가 주먹과 발로 때리고, 법을 악용하는 악덕 기업주의 면전에 '개새끼'라고 소리치는 패기 있는 변호사. 그는 출세를 보장하는 해외연수를 기다리던 중 사형수 이신영(이미연)의 항소심 국선변호를 맡는다.

신영은 의사인 남편을 메스로 수차례 그어 숨지게 한 혐의를 가지고 있지만, 입을 다문채 재판을 거부한다.

준하는 해외연수를 포기하고 신영의 사건 자료를 뒤지기 시작한다.
신영의 침묵속에 준하는 혼자 진실과 함께 그녀의 과거를 밝혀간다.
무죄를 선고받고 그동안 서로에 가졌던 사랑은 더욱 커져만 간다.

하지만 다시 살인을 입증하는 목격자가 나타나 대법정에서 항소심 파기가 결정되고 신영은 다시 입을 다물게 된다. 사랑하는 이를 보내지 않으려는 남자와, 그런 남자를 떠밀어야 하는 여자의 눈물연기.

영화는 진실을 놓고 치열하게 싸우는 법정이 배경이 되지만 남녀의 애달픈 사랑이 중심에 선다.

한편 TV에만 출연했던 장용이 편안하고 든든한 아버지의 이미지로 서준하를 보살피는 조연으로 출연. 안정된 연기를 발휘한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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