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주는 연구원 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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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주는 연구원 될터"
  • 승인 2003.03.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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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 창립 7주년 기념식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10일자로 창립 7주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활동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제시했다.

9일 서울 청담동 연구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고병희 KIOM 원장은 “21세기 문화전쟁 시대에 문화가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전제하고 “인류의 문화자산인 한의학을 육성·발전시킴은 한 두 사람의 환자를 치료함을 넘어 물질과 정신을 분리하는 서구 패러다임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고 원장은 특히 “한의학연구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한의학을 이끌어 나가는 주역이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면서 “스스로 닦아나가고 맑혀나가는 사람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하고 그 한 방법으로써 ‘남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 ‘남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 등을 예시하기도 했다.

KIOM의 소속기관인 박규태 산업기술이사회 이사장도 축사를 통해 KIOM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잘 살아 보세라는 기치아래 우리 고유의 것을 다 버린 반면 외국은 우리보다 더 한의학을 연구하고 있다”고 최근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그 대안으로서 ‘마음 다스리기’에 한의학연구원이 나서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질병의 사회적 배경인 스트레스는 마음을 잘못 써서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에 한의학이 정신을 치유하는 의학이 될 때 규모가 작은 한의학연구원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환영 한의협 회장은 한의학과 첨단과학이 결합될 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발전된 우주의학과 우리의 한의학적 암 치료경험을 결합하여 연구하고 있고, 한방 AIDS시약을 에이즈 다발국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런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임상센터가 가장 소중하고 긴급하다”고 강조하고 “한의협이 정부 차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KIOM 윤유식 의료연구부장이 연구에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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