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의사가 말했다.
“제가 얘기를 하나 해 드리죠. 건망증이 심한 친구가 사냥을 갔대요. 그 친구는 총 대신에 우산을 가지고 갔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자가 나타나서 그에게 달려오자 그는 우산으로 사자를 겨누고 쏘았답니다. 그러자 사자가 그 자리에 쓰러져 죽었답니다.”
얘기를 들은 노인이 소리쳤다.
“말도 안되는 소리! 누군가가 옆에서 대신 총을 쏘았겠지.”
“예. 바로 맞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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