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86] 許浚의 醫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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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86] 許浚의 醫案①
  • 승인 2007.04.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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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浚(1539~1615) : 조선 선조, 광해군 연간에 어의를 역임한 名醫. 『東醫寶鑑』, 『纂圖方論脈訣集成』, 『諺解胎産集要』, 『諺解救急方』, 『諺解痘瘡集要』, 『新纂癖瘟方』, 『癖疫神方』 등의 의서를 편찬하여 후세 의학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東醫寶鑑』에는 많은 醫案이 기록되어 있어 후세 임상의학의 발전에 기여를 하였다고 평가된다.

■ 제목 : 灸臍法

■ 내용 : 배꼽에 뜸을 뜨는 방법[灸臍法]. 어떤 사람이 늙어서도 얼굴이 젊은이와 같았다. 그는 매년 쥐똥으로 배꼽 한가운데다 뜸을 1장씩 떴기 때문이라고 했다[자생경]. ○ 우리나라 韓雍 侍郞이 大藤峽을 치고 한명의 도적을 잡았는데 그는 100살이 넘었고 매우 건강하였다. 그 이유를 물으니 그가 말하기를 젊었을 때는 병이 많았는데 어떤 異人을 만나서 그가 가르쳐준 대로 배꼽에 뜸을 뜬 후부터 건강해졌다고 하였다[휘언]. (『東醫寶鑑·身形』)

■ 원문 : 灸臍法 有人年老而顔如童子者盖每歲以鼠糞灸臍中一壯故也.<資生經> ○ 本朝韓雍侍郞討大藤峽獲一賊年逾百歲而甚壯健問其由曰少時多病遇一異人敎令每歲灸臍中自後康健云<彙言>

■ 설명 : 배꼽에 뜸을 떠서 건강하게 하는 방법이다. 허준의 침뜸의 방법 가운데 특징적인 점은 대체로 오수혈 위주의 배혈법, 배꼽에 뜸을 사용하여 정기를 기르는 방법 등을 꼽는다.(오준호의 연구 참조) 이 가운데 배꼽에 뜸을 떠주는 방법은 한국인의 체질에 잘 맞아서 그런지 후대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 변증분석 : 『東醫寶鑑』에서는 사람이 늙는 것이 정기가 빠져 나가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늙는 증상은 울 때 눈물이 안 나오고 웃을 때 눈물이 나고 귀에서 매미 소리가 나고 밥 먹을 때 침이 안 나오고 낮에는 졸리고 밤에는 말똥말똥하는 등의 증상으로 이것은 이목구비가 정상적인 상궤를 벗어나 반대로 작용하는 것이다. 노여움을 많이 타고 머리가 희어지고 피부가 탄력이 없고 주름이 많이 지기 시작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것은 나이가 들면서 정기가 빠져나간 증상들로 정기를 보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 치료분석 : 배꼽은 인체의 정기가 모인 곳으로서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는 이곳으로 호흡을 한다. 태어난 다음에 배꼽의 문이 닫히면서 코로 호흡을 시작하게 된다. 배꼽에 뜸을 떠주거나 훈증의 방법으로 기운을 불어 넣게 되면 이곳에 저장된 정기를 불러 일으켜서 “榮衛調和, 安魂定魄, 寒暑不侵, 身體輕健”(『東醫寶鑑·臍』)하게 되는 것이다.

金南一(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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