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87] 許浚의 醫案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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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87] 許浚의 醫案②
  • 승인 2007.04.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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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浚(1539~1615) : 조선 선조, 광해군 연간에 어의를 역임한 名醫. 『東醫寶鑑』,『纂圖方論脈訣集成』,『諺解胎産集要』,『諺解救急方』,『諺解痘瘡集要』,『新纂癖瘟方』,『癖疫神方』 등의 의서를 편찬하여 후세 의학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東醫寶鑑』에는 많은 醫案이 기록되어 있어 후세 임상의학의 발전에 기여를 하였다고 평가된다.

■ 제목 : 笑不休案

■ 내용 : 한 부인이 병이 생겨 웃음이 그치지 않은지 이미 반년이 되었는데 뭇 치료에도 효험이 없었다. 대인이 이것은 쉽게 치료되는 것이라 하고 소금 덩어리를 두 냥 남짓 불에 구워서 적색이 되면 차게 식혀 곱게 갈아서 강물 한 대접과 함께 달여 따뜻하게 복용하게 하기를 세 차례 하였다. 그 다음 비녀를 써서 熱痰을 사오 홉 토하게 하였다. 이어서 黃連解毒湯을 복용하여 며칠이 지나지 않아 웃음이 그쳤다. 『內經』에서 神이 有餘하면 웃음이 그치지 않는다고 하였다. 神은 心火인데 火는 火를 얻으면 타오르므로 웃는 것도 이와 같다. 五行 가운데에 오직 火만이 웃게 한다. 일찍이 한 노인이 웃음이 그치지 않고 입에서 침이 흐르는 데에 黃連解毒湯에 半夏, 竹葉, 竹瀝, 薑汁을 가미하여 복용하니 웃음이 그쳤다. (『東醫寶鑑·言語』)

■ 원문 : 一婦人病喜笑不已已半年衆治無效戴人曰此易治也滄鹽成塊者二兩餘火하令赤放冷硏細河水一大椀同煎溫服三次以釵股探喉吐出熱痰四五升次服黃連解毒湯不數日而笑定內經曰神有餘則笑不休神者心火是也火得風而焰故笑之象也五行之中惟火有笑嘗治一老人笑不休口流涎以黃連解毒湯(方見寒門)加半夏竹葉竹瀝薑汁服之笑止矣.

■ 설명 : 웃음을 그치지 않는 부인을 黃連解毒湯加減方을 사용해서 치료한 醫案이다. 임상을 잘하기 위해서는 많은 醫案을 읽고 공부해서 이를 반복해서 익혀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醫案이다. 이 부인을 치료하기 전에 이와 비슷한 질환을 치료했던 醫案이 있었기에 치료가 가능했던 것이다.

■ 변증분석 : 웃음을 그치지 않는 증상에 대해서 『靈樞』에서는 “心氣가 虛하면 悲하고 實하면 笑不休한다”고 하였다. 또한 『難經』에서는 “心外證은 面赤, 口乾, 善笑이다”고 하였다. 劉河間는 웃음을 그치지 않는 증상에 대해 “기뻐하는 것은 心火의 志이다. 기뻐하는 것이 극에 달해서 웃는 것은 마치 장작이 타오르면서 소리가 나는 것과 같은 형상이다. 그러므로 웃는 것으로 병을 앓는 것은 心火가 盛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 치료분석 : 黃連解毒湯은 三黃瀉心湯에서 大黃을 제거하고 黃栢, 梔子를 가한 처방이다. 黃連解毒湯은 일체의 熱毒을 치료하는 약으로서 大熱, 煩燥, 不得眠 등의 熱症을 제거하는 것이 主治이다. 여기에 半夏, 竹葉, 竹瀝, 薑汁 등을 가한 것은 痰飮의 증상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金南一(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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