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88] 許浚의 醫案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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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88] 許浚의 醫案③
  • 승인 2007.04.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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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浚(1539~1615) : 조선 선조, 광해군 연간에 어의를 역임한 名醫. 『東醫寶鑑』, 『纂圖方論脈訣集成』, 『諺解胎産集要』, 『諺解救急方』, 『諺解痘瘡集要』, 『新纂癖瘟方』, 『癖疫神方』 등의 의서를 편찬하여 후세 의학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東醫寶鑑』에는 많은 醫案이 기록되어 있어 후세 임상의학의 발전에 기여를 하였다고 평가된다.

■ 제목 : 濁氣在上則生진脹案

■ 내용 : 『內經』에서 “淸氣가 下焦에 있으면 삭지 않은 설사가 나고 濁氣가 上焦에 있으면 진脹이 생긴다”고 씌어 있다. 註解에서 “濁氣라는 것은 찬 기운을 말한다. 찬 기운이 上焦에 있으면 飮食의 영양분이 흡수되지 못하고 뭉치기 때문에 脹滿이 생긴다”고 씌어 있다. 어떤 사람이 脹滿을 앓는데 그 증상이 밤에는 더 심해지고 脈은 弦細하였다. 이것이 바로 上焦에 濁氣가 있어서 생긴 진脹이다. 그리하여 먼저 中脘穴에 뜸을 떠서 胃 속에 생긴 氣를 위로 끌어올려 陽氣의 길로 돌게 한 다음 木香順氣湯을 먹었는데 잘 나았다. 吳茱萸湯이나 沈香交泰丸도 역시 이런 증을 치료한다. (『東醫寶鑑·脹滿』)

■ 원문 : 內經曰淸氣在下則生손泄濁氣在上則生진脹註曰濁氣寒氣也寒在上焦則水穀精微之氣不能運化鬱結而爲脹滿○一人患脹夜分尤甚脈弦而細正是濁氣在上生진脹也先灸中脘(穴名)引胃中生發之氣上行陽道後以木香順氣湯服之良愈<寶鑑>○吳茱萸湯침香交泰丸亦治此證<丹心>

■ 설명 : 脹滿의 증상에 中脘穴에 뜸을 뜨고 木香順氣湯을 먹여 치료한 醫案이다. “淸氣在上則生진脹”은 『內經』에 나오는 유명한 문장으로서 이를 통해 脹滿의 기전과 치법을 논하고 있는 것이다.

■ 변증분석 : 濁氣가 上焦에 있게 된 것은 순전히 胃가 문제가 있어서 上焦로 淸氣인 陽氣를 升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脈이 弦細한 것은 그러한 증좌의 하나이다. 弦脈은 脹滿의 맥이며, 細脈은 陽氣의 不足을 나타내주는 脈이다. 밤에 증상이 더 심한 것은 脹滿證의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서 陰分의 사기 때문이다.

■ 치료분석 : 中脘穴에 뜸을 뜬 것은 胃中의 陽氣를 상승시키기 위해서이다. 中脘穴은 胃의 募穴이므로 胃府의 제반 질환을 이 혈자리로 다스린다. 『難經』에서는 이 혈자리를 八脈交會穴 가운데 府會로 꼽고 있다. 이 혈자리의 異名은 太倉이며, 太倉이란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라는 의미로서 인체에서 胃가 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木香順氣湯은 平陳湯에 補中益氣湯 去黃기, 加益智仁, 吳茱萸, 木香, 草豆, 乾薑, 靑皮, 澤瀉한 처방으로서 “留者行之, 結者散之”하기 위한 처방이다.

金南一(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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