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92] 奇斗文의 醫案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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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92] 奇斗文의 醫案②
  • 승인 2007.05.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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奇斗文(17~18세기경) : 조선 후기에 활동한 醫官으로서 1711년 조선통신사의 일원으로서 일본을 방문하였다. 방문 기간 중에 大垣 桃源山 全昌寺에 머무르고 있을 때, 그곳을 방문 한 日本의 醫師 北尾春圃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었는데, 그 기록이 일본에서 간행된 『桑韓醫談』이란 의서에 기록되어 있다.

■ 제목 : 小兒疳案

■ 내용 : 日本人 醫師 北尾春圃가 다음과 같이 물었다. “小兒가 疳痢로 인해 귀와 눈에 蓄熱이 있어서 오래도록 낫지 않습니다. 선생께서는 秘方이 있으십니까?” 이에 朝鮮의 醫官 奇斗文이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이 증상은 젖을 먹이는 것이 절도가 없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이에 臟腑가 不和하여 天地가 교류하지 못하여 생긴 증상인데, 여기 처방 하나를 드리겠습니다. 抑肝扶脾散. 陳皮, 靑皮(香油炒), 神국(炒各六分), 白朮(土炒), 龍膽草(酒洗), 白芥子(炒), 山사子, 白茯령(各八分), 人參(五分), 黃連(姜炒一錢), 柴胡, 胡黃連, 甘草(各三分), 生姜(三片). 이것 이외에도 消食保童元과 消食餠, 肥兒丸도 있는데 이것도 역시 효과가 좋습니다.”(『桑韓醫談』. 번역은 함정식의 것을 따름)

■ 설명 : 日本人 醫師 北尾春圃가 朝鮮人 醫官인 奇斗文에게 疳痢의 증상을 앓고 있는 소아의 질환에 대해 물어보았을 때 치료법을 가르쳐준 醫案이다. 抑肝扶脾散은 어떤 문헌에도 나오지 않는 처방으로서 奇斗文이 가지고 있던 처방이거나 자신의 創作方일 가능성이 많다. 어떤 질문에도 명쾌하게 대답해내는 奇斗文의 모습을 통해 당시 조선의학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 변증분석 : 疳痢로 인해 蓄熱이 된 증상의 원인을 奇斗文은 젖 먹이는 것에 절도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고, 臟腑가 不和하여 天地가 교류하지 못하여 생긴 증상으로 여기고 있다. 疳病은 20세 이하의 미성년에게 나타나는 勞의 병을 말한다. 그 원인으로 乳哺失常, 肥甘不節, 腸胃積滯 등을 꼽는다.

■ 치료분석 : 여기에 奇斗文이 제시하고 있는 抑肝扶脾散, 消食保童元, 消食餠, 肥兒丸 등인 것을 보면 그는 疳痢로 인한 蓄熱을 消疳, 化積, 磨癖, 淸熱, 伐肝, 補脾, 進食, 殺蟲 등의 방법으로 가닥을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抑肝扶脾散은 이러한 원칙에 충실한 처방구성을 가지고 있다.

金南一(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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