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00] 趙崇壽의 醫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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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00] 趙崇壽의 醫案①
  • 승인 2007.08.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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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崇壽(18세기경) : 朝鮮의 良醫. 字 敬老, 號 活庵. 1748년(寬延元年)에 조선통신사 일행으로 일본에 방문하였을 때 東都의 醫官 河村春恒과 주고받은 의약관련 필담이 일본의 醫書 『朝鮮筆談』, 『桑韓醫問答』에 기제되어 있다.
아래에 나오는 醫案은 東都의 日本人 醫官 丹羽貞机(字 正伯, 號 良峰. 본초학의 대가)가 조선통신사 일행의 숙소를 찾아와 조선의 醫官 趙崇壽, 趙德祚, 金德倫 등과 주고받은 필담을 정리한 『兩東筆語』에 나오는 醫案이다.

■ 제목 : 虛勞案

■ 내용 : 日本人 醫師 丹羽貞机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25세의 남자로 본래 몸이 튼튼하고 총명하였습니다. 늦봄에 風邪에 感冒되었는데, 사기가 제거되어도 기침이 멎지 않고 가래에 핏줄이 보이며 심흉이 그득하고 등어리가 때로 아프며 사지가 무력하고 번열이 있으며 누워서 잘 일어나지 않고 깊이 자지 못하며 잠들면 귀신과 교접하고 遺泄, 白濁이 있으며 피부가 건조하고 모발이 마르며 새벽에는 정신이 맑다가 오후에 微熱이 나며 惡心煩熱이 있고 밤에 盜汗이 있으며 脈은 좌우가 細數無力하였습니다. 치료하는 법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趙崇壽가 대답하였다.
“이것은 순전히 虛勞입니다. 비록 초기에 風邪를 感하였지만 바르게 치료하지 못하여 熱이 肺에 몰려서 虛勞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평소에 淫慾이 과다하여 命門의 火가 熾盛한데다, 外熱이 火를 도와 津液을 녹여 이 병이 된 것입니다. 淸凉한 藥으로 肺氣를 적시고 腎水를 補充하면 相火가 저절로 평안을 얻어 병이 나을 것입니다. 초기에 淸肺湯을 쓴 뒤, 加味逍遙散, 却勞散 중에서 택하여 쓰고, 말미에 十全大補湯·養榮湯을 쓰면 효과를 볼 것입니다.” (『兩東筆語』. 번역은 함정식의 것을 따름)

■ 설명 : 1748년 조선통신사 일행이 東都의 醫官 丹羽貞机와 함께 주고받은 문답식 醫案이다. 朝鮮人 醫官 趙崇壽의 논리정연한 설명과 처방에 대한 해박함이 빛나고 있다. 이를 통해 당시 조선의학의 전체적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 변증분석 : 일본인 의사 丹羽貞机가 간파한 증상들은 환자의 겉으로 드러난 표증들로서 해석이 요구되는 것들이다.
“기침이 멎지 않고 가래에 핏줄이 보이며 심흉이 그득하고 등어리가 때로 아프며 사지가 무력하고 번열이 있으며 누워서 잘 일어나지 않고 깊이 자지 못하며 잠들면 귀신과 교접하고 遺泄, 白濁이 있으며 피부가 건조하고 모발이 마르며 새벽에는 정신이 맑다가 오후에 微熱이 나며 惡心煩熱이 있고 밤에 盜汗이 있으며 脈은 좌우가 細數無力”이라고 말한 내용들은 충분히 陰虛火動에 속하는 증상들의 다발인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에 대해 趙崇壽는 ”평소에 淫慾이 과다하여 命門의 火가 熾盛한데다, 外熱이 火를 도와 津液을 녹여 이 병이 된 것”이라고 확언하고 있다.

■ 치료분석 : 趙崇壽는 “淸凉한 藥으로 肺氣를 적시고 腎水를 補充하면 相火가 저절로 평안을 얻어 병이 나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먼저 淸肺湯을 쓰라고 나온다.
東醫寶鑑에 두 가지 淸肺湯이 나오는데 하나는 “先吐痰後見血”의 증상에 쓴다고 하였고 다른 하나는 “治久嗽及痰嗽肺脹嗽”에 쓴다고 하였다.
이 환자는 “邪去而咳不止, 痰唾血線”의 증상을 모두 가지고 있으므로 정확히 어느 淸肺湯을 말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두 淸肺湯 모두 기본적으로 淸凉之劑로 肺氣를 적시는 작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구성상에 큰 차이가 없다.
다만 前者는 止血하는 약재가 있고 後者는 止咳를 고려한 약재가 들어가 있다. 養榮湯은 東醫寶鑑 中風門에 나와 있는데 여기서는 虛勞門에 나와 있는 人參養榮湯을 지칭했을 가능성이 높다. (治療分析은 서근우의 연구를 全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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