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04] 李佐國의 醫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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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04] 李佐國의 醫案①
  • 승인 2007.10.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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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佐國(18세기경) : 朝鮮의 醫官. 생몰연대와 행적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未詳. 1764년(寶歷 14년) 2월 3일 조선사절 일행이 나고야를 통과할 때에 張藩의 日本人 醫師 山口安齋와 張藩의 大雄山 性高院 賓館에서 만나 의학에 관한 필담을 주고받은 朝鮮의 醫官이다. 이에 대한 기록은 『和韓醫話』라는 책에 나온다.

■ 제목 : 癬瘡案

■ 내용 : 日本人 醫師 山口安齋가 다음과 같이 물었다. “제 친구중의 하나가 癬瘡이 사타구니에서 시작하여 복부 등으로 지나 얼굴머리에까지 올라와서 뱀 껍질을 쓴 것 같습니다. 가려움이 심하고 약을 100여첩 먹었는데도 낫지 않습니다. 처방을 알려 주실 수 있습니까?” 이에 李佐國이 “防風通聖散이 特效方입니다. 별도로 붙이는 처방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전해준 처방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和韓醫話』. 해석은 함정식의 것을 좇음)

■ 원문 : 問 安齋 僕之一友患癬瘡始發于陰股漸上腹背及頭面如蛇皮瘙痒不可忍矣服貼百計而不채故托于僕乞治方願見示. 答 慕菴 개防風通聖산爲奇方 別有傳貼之方示之(傳方不錄).

■ 설명 : 피부병에 대해 日本人 醫師 山口安齋가 질문하고 朝鮮人 醫官 李佐國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醫案이다. 질문이 매우 정직하며 대답도 매우 명쾌하다. 다만 붙이는 처방이 나오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 변증분석 : 여기에서 말하는 피부병인 癬瘡은 疥癬의 영역에 속하는 질환이다. 『東醫寶鑑』에서는 이에 대해 “疥癬은 모두 血分熱燥로 風毒이 皮膚에서 세력을 잡아서 된 것이다. 얕게 떠 있는 것을 疥라 하고, 깊이 잠겨 있는 것을 癬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癬瘡은 濕癬, 頑癬, 風癬, 馬癬, 牛癬의 다섯 가지로 나뉘며, 이 醫案에서 제시하는 증상을 고려할 때 위의 환자는 風癬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風癬은 乾癬이라고도 부르며, 가려워서 긁으면 하얀 가루가 나오는 피부병이다. 환자의 피부가 뱀 껍질 같다고 한 것으로 보아 피부가 갈라져 있는 형태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熱燥以致風”의 상황으로 볼 수 있으므로 防風通聖散을 쓴 것이다.

■ 치료분석 : 防風通聖散은 風熱燥를 치료하는 약으로 “風熱瘡疥”에 쓴다는 주치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防風通聖散은 熱邪를 玄府를 따라 내보내는 防風·麻黃·薄荷·荊芥, 熱邪를 小便을 따라 내보내는 梔子·滑石, 熱邪를 大便을 따라 내보내는 大黃·芒硝, 肺火를 散하는 黃芩, 心火를 散하는 連翹, 胃火를 散하는 石膏, 脾火를 散하는 芍藥, 和血潤燥하는 川芎·當歸, 補脾和中하는 白朮·甘草, 開膈하는 桔梗으로 구성되어 있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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