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을한방병원 산후조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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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을한방병원 산후조리원
  • 승인 2003.03.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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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母 몸풀기는 역시 한방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모의원(민주)이 의료법 개정안에 산후조리원 개설자격자로 한의사는 제외한 채 의사와 간호사에게만 자격을 부여한다는 조항을 포함시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출산 후 산모를 바로 퇴원시키는 양방과 달리 분만직후 6주까지의 산욕기 동안 산모의 심신을 보살피는 산후조리의 개념은 한방의 영역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법안이 제출됐다는 데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었다. 한방의 개념을 몰랐거나 특정집단 봐주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정말 한의사는 개설자격이 없는 것인지 98년부터 한방치료개념을 도입해 전문산후조리원의 입지를 굳혀 온 꽃마을 한방병원의 경우를 보자.

꽃마을한방병원 부설 산후조리원에는 한방소아과, 한방부인과 및 양방산부인과 의사들로 한양방 협진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산모는 건강상태에 따라 산후 오로의 배출을 돕고 산후풍을 예방하며 출산으로 허약해진 기혈을 보강하는 한약과 함께 침·부항 등을 처방 받게 된다.

최은미 한방부인과장은 “산모들은 산후풍 예방과 요통, 손목 통증에 주의해야 한다. 양방의 주치료는 회음절개부위와 제왕절게부위의 드레싱 정도며, 극히 일부 산모가 자궁내 미배출된 태반으로 인한 출혈을 일으키지만 즉시 양방산부인과로 이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산후조리원은 황토방으로 꾸며진 22개의 1인실을 비롯해 간호사가 24시간 대기하며 목욕·수유·기저귀를 갈아주는 아가방, 수유실, 좌욕실, 샤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요일별로 산모에게 생체자기치료, 전기수기치료, 요가요법, 향기요법, 고압물맛사지, 생체자기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입원산모는 90%가 대졸이상의 고학력자이며, 입원기간은 대개 2∼3주간.

한 관계자는 “경제력이 충분치 못한 산모까지도 일생에 한두 번 있는 산후조리원 이용에 기꺼이 투자하는 등 전문적인 산후조리원의 필요성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산후조리의 전문의료인인 한의사와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운영되는 시스템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꽃마을 한방병원은 산전관리실을 함께 운영중이며, 산후조리원 입원률은 평균 70%이상이라고 병원관계자는 밝혔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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