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13] 張從正의 醫案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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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13] 張從正의 醫案⑥
  • 승인 2008.01.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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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從正(1156~1228) : 金代의 의학자로서 金元四大家 중의 한사람. 字는 子和, 自號는 戴人. 劉完素의 학술사상을 계승하여 약을 쓸 때 寒凉藥에 많이 치우쳤으며, 汗吐下 三法을 마음대로 잘 활용하였다. 제자 麻知幾 등이 그의 의학이론과 치료경험을 정리하여 『儒門事親』을 만들어 지금 전해지고 있다.

■ 제목 : 驚案

■ 내용 : 衛德新의 처가 여행 중에 樓上에서 숙박을 하다가 밤에 도적을 만나 도적이 겁탈하려 하고 숙소에 불을 지르려 해서 놀라 침상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로 매번 소리가 날 때 마다 놀라 넘어지고 다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니 집안사람들은 조심스럽게 걷고, 작은 소리도 나지 않도록 매사에 조심하였다. 여러 해가 지났으나 병은 낫지 않았다. 모든 의사들이 心病으로 여겨 치료하여 人蔘, 珍珠, 定志丸 등을 썼으나 모두 효과가 없었다. 張從正이 이를 보고는 단정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驚은 陽으로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오고, 恐은 陰으로 안에서부터 나온다. 驚은 모두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것이고, 恐은 스스로 아는 것이다. 足少陽膽經은 肝木에 속하는데, 膽은 용감한 것을 주관한다. 놀라면 膽이 상한다.” 이어 두 명의 侍女에게 命하여 양 손을 높이 의자 위에 두게 하고, 面前에 작은 궤(机) 하나를 두게 하였다. 張從正이 “부인은 이것을 보시오” 라고 말하면서 한 개의 나무로 궤(机)를 강하게 두드리니 부인이 크게 놀랐다. 張從正이 “내가 나무로 궤를 두드렸으니 놀라지 않았겠는가?” 하며 살펴보다가 잠시 후에 두드리니 驚한 것이 완만해졌다. 이렇게 연달아 세 번, 다섯 번 두드리고 다시 지팡이로 문을 두드렸으며, 또 모르게 사람을 보내어 등 뒤에 있는 창문을 두드리게 하였다. 서서히 驚한 것이 안정되어 부인이 웃으며 “이것은 어떤 치료 법 입니까?”라고 물었다. 張從正이 “『內經』에서 ‘驚者平之’라 하였으니, 平이라 하는 것은 平常的인 것을 말하는 것으로, 平常의 것을 보면 반드시 驚한 것이 없어집니다.”고 하였다. (『儒門事親·內傷形』)

■ 설명 : 크게 놀라서 적은 자극에도 계속 놀라는 부인에게 자극을 지속적으로 하여 둔감해지게 하는 방법으로 치료한 醫案이다. 이러한 治療醫案은 張從正의 색깔을 드러내는 것으로서 필요에 따라 치료법을 응용해내는 그의 특색을 드러낸다.

■ 변증분석 : “驚은 陽으로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오고, 恐은 陰으로 안에서부터 나온다. 驚은 모두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것이고, 恐은 스스로 아는 것이다. 足少陽膽經은 肝木에 속하는데, 膽은 용감한 것을 주관한다. 놀라면 膽이 상한다.”는 것은 驚과 恐을 대비하면서 驚에 대한 치료법을 강구한 것이다. 驚으로 인하여 膽이 상하여 가벼운 驚에도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 치료분석 : 나무로 궤를 두드려 놀라게 한 후에 잠시 후에 다시 두드려 놀라는 것을 완만하게 만들고, 이렇게 연달아 세 번, 다섯 번 두드리고 다시 지팡이로 문을 두드렸고, 또 모르게 사람을 보내어 등 뒤에 있는 창문을 두드리게 하였다. 이것은 『內經』의 ‘驚者平之’의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이것은 알레르기 환자에게 의도적으로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조금씩 노출시켜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대한 환자의 반응도를 떨어뜨리는 체계적둔감법(Systematic desensitization)과 원리면에서 통하는 것이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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