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17] 李杲의 醫案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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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17] 李杲의 醫案③
  • 승인 2008.02.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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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杲(1180~1251) : 金나라 시대의 저명한 醫家로서 金元四大家 가운데 한사람이다. 그는 名醫 張元素를 스승으로 모시고 五臟辨證論治를 전수받았다. 당시에 戰亂 등으로 인한 飢餓와 疾病의 만연으로 內傷病이 많아 이에 착안하여 內傷學說과 脾胃學說을 제기하여 醫學史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 제목 : 大頭瘟案

■ 내용 : 太和 2년 4월에 민간에 疫病이 많이 돌았다. 그 증상은 처음에는 憎寒壯熱, 體重등을 느끼다가 나중에는 頭面腫甚, 目不能開, 上喘, 咽喉不利, 舌乾口燥 등이 있게 되었다. 이것은 세상에서 말하는 大頭傷寒으로, 발병하면 치료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張縣丞이 이 병을 앓자 의사가 承氣湯에 板藍根을 더해 썼는데, 조금 나아지다가 다음날이 되면 다시 전과 같아지고 또 下하면 다시 조금 좋아졌다가는 결국 나아지지 못하고 점차 위중한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李東垣(李杲를 말함)에게 치료를 부탁했다. 李東垣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上半身은 天의 氣인데 邪熱이 心肺의 사이에 客하여 위로 頭面으로 몰려오면 腫이 되니, 承氣湯으로 胃를 瀉하는 것은 잘못이 없는 것을 벌주는 것으로서 病이 만들어진 바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마침내 黃芩, 黃連 각 5돈을 써서 苦寒한 味로 心肺의 火를 瀉하고, 元蔘 2돈, 連翹·板藍根·馬勃·鼠粘子 각 1돈을 써서 辛苦平한 味로 淸火, 散腫, 消毒시키고 僵蠶 7푼으로 淸痰利膈시키고, 甘草 2돈으로 풀어주고 桔梗 3푼으로 藥을 실어 올리니 모든 약이 뜨고 가라앉지 않는다. 升麻 7푼으로 오른쪽으로 氣를 올리고, 柴胡 5푼으로 왼쪽으로 氣를 올린다. 淸陽의 氣가 머리 끝까지 올라가면 濁한 邪氣가 다시 그 자리에 머물지 못한다. 內經에서 “邪氣所湊, 其氣必虛”라고 하였다. 人蔘 2돈으로 虛함을 補하고, 다시 陳皮 2돈으로 막힌 기를 뚫어주니, 이름하여 普濟消毒飮子라고 한다. 大便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大黃을 더해 함께 잘게 가루 낸 다음, 반은 湯劑로 만들어 때때로 복용하고, 반은 꿀로 丸을 만들어 복용한다. 그 처방을 베풂에 생명을 보전함이 매우 뛰어나다. (『古今醫案按』)

■ 설명 : 이것은 李杲가 전염병을 치료하기 위해 널리 배포하여 많은 사람을 살렸던 普濟消毒飮子에 관련된 醫案이다. 전염병이 창궐할 때 우왕좌왕했던 수년전의 사스의 경험에 비추어 의미가 있는 醫案이라 할 것이다. 普濟消毒飮子는 李杲의 대표적 처방 가운데 하나로서 이 처방이 만들어져 보급되어 많은 사람을 살렸다고 한다.

■ 변증분석 : 전염병에 감염되어 처음에 憎寒壯熱, 體重등을 느끼다가 나중에 頭面腫甚, 目不能開, 上喘, 咽喉不利, 舌乾口燥 등의 증상으로 전변되는 증상은 세속에서 말하는 大頭瘟이다. 이 증상은 陽明證과 유사하기에 당시 시속에 陽明病으로 보았던 것 같다. 承氣湯으로 치료하여 잘못된 것을 꼬집고 있는 것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李杲는 증상을 과학적인 분석방법을 동원하여 치료체계를 수립하고 있다. 발열성 질환을 淸熱을 위주로 하여 補虛를 겸한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 치료분석 : 李杲가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은 매우 분석적이다. 黃芩과 黃連으로 心肺의 火를 瀉하고, 元蔘, 連翹, 板藍根, 馬勃, 鼠粘子로 淸火, 散腫, 消毒시키고, 僵蠶으로 淸痰利膈시키고, 甘草로 풀어주고, 桔梗으로 藥을 실어 올리니 모든 약이 뜨고 가라앉지 않았다. 升麻로 오른쪽으로 氣를 올리고, 柴胡 5푼으로 왼쪽으로 氣를 올렸다. 그리고, 人蔘으로 虛함을 補하고, 陳皮로 막힌 기를 뚫어주었다. 여기에다가 大便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大黃을 더해 함께 잘게 가루 낸 다음, 반은 湯劑로 만들어 때때로 복용하고, 반은 꿀로 丸을 만들어 복용하도록 하였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註 : 李杲의 의안 ①, ②는 본 시리즈 11회(05. 2. 14일자, 麻木案), 12회(05. 2. 21일자, 目疾案)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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