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22] 舍岩道人의 醫案④
상태바
[歷代名醫醫案122] 舍岩道人의 醫案④
  • 승인 2008.04.18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舍岩道人 : 조선후기에 활동했던 침구학 전문 학자이다. 오장을 중심으로 조선 고유의 의설들을 바탕으로 舍岩道人鍼法이라는 독창적인 침치료법을 발명하여 한국의학사의 큰 이정표를 남겼다.

■ 제목 : 木鬱治療案

■ 내용 : ① 一男子가 年三十에 살빛이 痿黃하고 目睛이 조금 부었으며, 小腹이 浮堅하고 兩脇 章門아래 痛症이 있어 손을 델 수 없으며, 四肢가 또한 적은 浮腫이 있어서 氣色이 오래 지탱하기 不能한 것 같은지라 처음에는 脹證인가 疑心하여 감히 下手치 못하다가 强請에 못견디어 木鬱治法 二度로 見效하였다. 木鬱은 脇下에 손을 가까이 하면 아픈 것인데 治하여 快祛한 것은 余의 本意가 아니다.
② 一婦人이 左邊曲頷下에 連珠가 生하여 缺盆에 이르기까지 번졌으며, 左脇上下에 客氣가 往來하고 左股伏兎內에 生瘡한 지가 이미 十七年이라, 이것은 모두 肝經의 候인 故로 木鬱治法을 施하여 見效하였다. 듣건대 此證으로해서 針과 藥에 虛費된 것이 二萬의 巨財에 達했단 한다. (이상 李泰浩의 『國文譯註 舍岩道人鍼灸要訣(全)』, 杏林出版社)

■ 설명 : 木鬱의 증상으로 판단되는 증상에 대해 舍岩道人이 木鬱治法이라고 정의해놓은 鍼法으로 치료한 醫案이다. 木鬱이란 五鬱의 하나로서 肝鬱을 말하며 肝鬱은 諸般鬱證이 肝에서 나타난 것을 말한다. 鬱은 鬱結되어 흩어지지 않고 머물러서 생겨나는 제반 증상을 나타낸다.

■ 변증분석 : 이 책의 제8장 鬱門에는 木鬱의 見證으로서 “胸脇作痛, 寒熱如瘧 等證을 訴하며 脈은 반드시 沈澁하다(加味逍遙散證)”고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木鬱에 대한 일반론적 질환이다. 이 두 醫案에서는 “살빛이 痿黃하고 目睛이 조금 부었으며, 小腹이 浮堅하고 兩脇 章門아래 痛症이 있어 손을 델 수 없으며”, “左脇上下에 客氣가 往來하고 左股伏兎內에 生瘡한 지가 이미 十七年” 등의 증상이 木鬱의 증상으로 분별된다. 李泰浩는 鬱證에 대해 “鬱이라 함은 結而不舒를 말함인데 思慮過度로 臟氣가 虛弱해진 까닭에 氣, 濕, 熱, 食, 痰 등으로 因하여 病이 된 것으로 應當升하여야 할 것이 不得升, 降하여야 할 것이 不得降, 化하여야 할 것이 不得化하게 됨으로써 於是乎 鬱病이 發生하게 된 것인데 積, 聚, 癥
, 瘕 등이 모두 鬱때문이다”라고 하였다.

■ 치료분석 : 木鬱治法에 대해 이 책에서는 “木鬱은 虛인지라 達해야 하나니 陰谷·曲泉 補, 經渠·中封 瀉. - 肝正格”이라고 하였다. 모든 질환은 밖에서 들어오든 안에서 생겨나든 邪氣가 침습하여 생기므로 實證의 증상을 띠기 마련이지만, 그 원인으로 들어가면 虛가 그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다. 질병의 원인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치료의 방향이 결정되는 것이므로 여기에서 木鬱을 虛로 보아 肝正格을 쓴 것은 舍岩道人의 질병관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라 할 것이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