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철 신임 경락경혈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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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철 신임 경락경혈학회장
  • 승인 2003.03.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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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에 도움주는 학회 될 터 "
인접학회·대학과 협력 체제 구축

경락경혈학회가 창립 2년만에 초대 회장이던 임종국 교수가 소임을 다하고 물러난 자리를 孫仁喆(52·원광대 경혈학교실) 교수가 지휘봉을 잡았다.

대한한의학회 부회장이기도 한 손인철 교수는 듬직한 풍채에 외모가 서글서글하여 첫눈에 순수학회의 장다운 인상을 준다. 손인철 교수는 회장에 당선되자마자 기자의 인터뷰에 당황해하면서 이내 생각을 가다듬는다.

먼저 손 신임회장이 제시한 경락경혈학회의 장래에 대한 밑그림은 지난 집행부의 성과를 이어 발전방향을 모색하겠다는 견지에서 더듬어 볼 수 있었다. 즉, 임종국 전임회장이 학회를 창립하고, 학회지를 꾸준히 발전시킨 것, 그리고 홈페이지를 구축한 성과를 계승한 바탕 위에서 손 회장은 학회활성화와 회원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 바로 그것이다. 이 점에 대한 손 회장의 생각은 확고했다.

“경락경혈학회는 기초중심 학회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술연구가 축을 이루고 있지요. 그렇지만 임상에 도움이 되게끔 연구할 필요도 점증하고 있습니다.”

학회를 보는 손 회장의 관점이 이렇기 때문에 회원들의 새로운 필요에 의한 재교육기관으로서 학회를 고려해볼 수 있고, 필요하면 재야에서 관심을 모으는 각종 이론들도 관심을 갖고 발굴하여 학회의 틀내로 끌어들이겠다는 의지를 비추기도 했다.

한마디로 학회가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이제는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 손 회장이 설정한 목표다. 그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의 경락경혈학회에만 한정하지 않고 인접 단체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표적 인접학회인 침구학회와 약침학회 등과는 돈독한 관계를 맺고, 나아가서는 대학간에도 네트워크를 형성해 연구를 분담하는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손 회장은 국제학술교류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한의학을 홍보한다는 의미와 함께 잘 정리되어진 학문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국제교류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교류의 대상은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서 유럽, 미국으로 폭을 넓힌다는 것. 그러나 보다 구체적인 활동계획은 조만간 발표될 새로운 임원진과 함께 풀어나갈 예정이어서 경락경혈학회의 마스터플랜은 머지 않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초기 경락세대를 지나 발전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경락경혈학회. 기초학회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면서 실용적 임상정보 제공을 기대하는 회원의 욕구를 어떻게 조화시켜낼 수 있을지 손인철 신임회장에 거는 일선 한의사의 기대는 자못 크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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