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26] 朴世擧의 醫案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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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26] 朴世擧의 醫案②
  • 승인 2008.05.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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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世擧(생몰년대 미상):661호 11면(2008년 5월 19일자) 참조

■ 제목:咳嗽案

■ 내용:정원에 전교하였다. “내가 접때 감기가 들어 咳嗽症을 얻어서 오래 視事하지 못하였다. 조금 나아서 經筵을 열었더니, 그날 마침 추워서 전의 증세가 다시 일어났다. 醫員 朴世擧와 洪沈 및 內醫女 大長今과 銀非 등에게 약을 의논하라고 이미 下諭하였거니와, 이 뜻을 내의원 제조에게 이르라.” (1월 29일) “어제 두 번 약을 먹었더니, 간밤부터 온 몸에 땀나고 열나는 증세가 조금 줄었으나, 泠痰과 咳嗽는 여전하다.” (1월 30일) “어제 다시 약을 든 후에 땀은 많이 나지 않으나 내열(內熱) 증세가 그치지 않아 갈증이 나서 물을 계속 마신다. 의원들[박세거(朴世擧)와 홍침(洪沈)]은 대기하고 있다가 진맥하고 약을 상의하도록 하라.”(2월 1일) “어제 약을 먹은 뒤 땀을 흘리고 나니 열도 내린 듯하며 해소도 조금 그쳤다. 약을 상의할 때 외에는 문안하지 말라.”(2월 2일) “열은 조금 내린 듯 하나 해소는 그치지 않는다. 그러나 대체로 병세는 나아가는 듯 하니 약을 중단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요즘 약을 많이 복용하여 음식 맛을 모르겠어서 말하는 것이다.” 하였다.
尹殷輔 등이 다시 아뢰기를, “해소가 그치지 않으니 약을 정지할 수 없습니다. 參蘇飮은 곧 위를 열어 입맛을 돋우는 약이니 잠자리에 들 때 한 번 드시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니, 그 약을 들이라고 답하였다. (2월 5일) “올리던 약(小柴胡湯)을 중지하고 다른 약으로 바꾸어 드렸기 때문에 문안드립니다.” 하니, 답하였다. “어제 잠자리에 들 때에 올린 縮砂, 杏仁, 桑白皮, 五味子를 가미한 參蘇飮을 들었더니 밤중이 지나자 전신에 땀이 나고는 병세가 약간 가벼워지고 咳嗽도 조금 줄었다.”(2월 6일) “모든 증세가 이미 나았고 음식도 점차 평소와 같아지나 단지 해소가 완전히 낫지 않았다. 오늘이나 내일이 지나면 의원이 물러가도 좋을 것이니 꼭 진맥할 것까지 없고 경들도 문안하지 말라.”(2월 7일) (『중종실록』 1544년)

■ 설명:朴世擧는 이 시기 내의원의 중심 의관이었다. 중종이 질환이 생기면 바로 가서 진찰을 하여 처방을 내렸고, 그 치료안이 바로 치료의 준거가 되었다. 이 의안은 중종의 해수병을 수일간에 치료한 의안으로 치료의 공로로 며칠 후 朴世擧는 加資된다.

■ 변증분석:中宗의 감기에 의한 咳嗽를 여러 가지로 변증하고 있다. 中宗은 나이든 몸으로 국정에 분주하여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한 상태에 있었다. 조금 편해졌을 때 무리하게 經筵을 열어서 다시 병이 심해지게 되었다. 이 시기에 小柴胡湯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發熱의 증상과 피로에 초점을 맞추어 변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후에 參蘇飮으로 처방을 바꾸는 것은 咳嗽가 七情과 痰盛을 같이 끼고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 치료분석:小柴胡湯을 처음에 사용한 것은 이 처방이 寒熱往來 뿐 아니라 淸熱시키는 작용이 있는 처방 가운데 代表方이기 때문이다. 熱이 줄어든 후에는 參蘇飮을 사용하고 있는데, 參蘇飮은 咳嗽의 代表方이다. 參蘇飮은 傷寒表證, 傷寒陽證 뿐 아니라 咳嗽에 널리 쓰는 처방이다. 『東醫寶鑑』에서는 參蘇飮의 주치를 “治感傷風寒頭痛發熱咳嗽及內因七情痰盛胸滿潮熱”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金南一(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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