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를 통해 본 일침요법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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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사례를 통해 본 일침요법의 효능
  • 승인 2008.10.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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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사 부설 한의임상연구회에서 주최하는 ‘일침 김광호 선생의 간, 담, 삼초, 신으로 접근하는 동통질환 치료’ 강의가 오는 11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한의학국제박람회장에서 개최된다. 일침 김광호 선생은 본지와 2001년, 2005년 두 번에 걸쳐 자신이 개발한 일침요법에 관한 강의를 진행해 개원의 및 한의대학생 등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11월 첫 강의에 앞서 본지에서는 김광호 선생이 직접 시술한 일침요법을 통해 치료된 세 명의 임상사례를 싣는다. 각각의 증상과 치료내용, 경과 등을 담은 치험례를 통해 “일침요법으로 동통질환의 대부분을 치료할 수 있다”는 김광호 선생의 자신감의 요체를 미리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주>


■ [사례1] 이OO(49세·남) 씨

1. 주소증 : 요통을 앓고 있다. 허리 전체적으로 통증이 있고 무거우며 허리를 숙일 때보다 젖힐 때, 그리고 침대에서 일어날 때와 누울 때 통증이 심하다. 통증 부위를 만져 주거나 따뜻하게 하면 증상이 경감된다.

2. 발병일 및 발병요인 : 2008년 8월경 갑자기 별 이유 없이 통증이 발하여 거동이 힘든 상태로 내원함.

3. 기타증상 : 몸은 평소에 열이 많고, 더위를 많이 타며 추위는 약간 탄다. 겨울을 좋아하고 손발은 따뜻하고 몸이 무겁다. 앉았다가 일어날 때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낄 때가 간혹 있다. 식욕 및 소화기는 정상. 소변색은 탁하고 1시간에 한번씩 보는 빈뇨 증상이 있으며, 대변은 1일 1회로 약간 굳게 보며 설사를 별로 하지 않는다.

4. 과거력 : 2008년 3월경부터 고혈압으로 인해 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함.

5. 치료경과 : 총 5회 시술함. 침(음곡(+)27 곡천(+)27 경거(-)24)과 약침(간혈허)을 쓰는 시술 3회 후 요통(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 침대에 누울 때 통증)이 50% 호전됐다.
침(음곡(+)27 곡천(+)27 행간(-)24 소부(-)24 경거(-)24)과 약침(간혈허)을 쓰는 시술 1회 후 요통(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 침대에 누울 때 통증) 90% 호전. 약은 보간탕을 씀.

6. 치료고찰 : 허리를 숙일 때보다 젖힐 때 통증이 심하고, 허리가 전체적으로 통증이 있으나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 시 허리 방광경 1, 2선 부위의 통증을 더 느꼈다. 통증 부위를 만져 주거나 따뜻하게 하면 통증이 경감되는데 원인은 간허와 간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 것이다. 침은 간허를 다스리는 음곡(+)27 곡천(+)27와 간열을 다스리는 행간(-)24 소부(-)24를 같이 쓰고, 약침은 간혈허를 썼으며 약은 보간탕을 썼다.


■ [사례2] 정OO(62세·남) 씨

1. 주소증 : 좌측 슬이하통과 좌측 둔통, 두 가지 병증이 있는 상태. 좌측 슬이하통의 통증부위는 좌측 다리 슬이하부의 외측, 후측이다. 증상은 오래 서 있을 시 심해지며, 안정 시에도 1일 1~2회 정도 통증이 심해지며, 오후 4~5시경에 통증이 심해짐. 좌측 둔통을 느끼는 부위는 둔부의 방광경 1, 2선이며 앉을 때 엉덩이 닿는 부위가 아파 앉아 있기 힘들어한다.

2. 발병일 및 발병요인 : 2008년 5월 특별한 이유없이 상기 증상이 발생하여 양방병원에서 요추 MRI상 요추 4-5번 요추추간판탈출증으로 진단 받고 주사치료를 받음.

3. 기타증상 : 물은 습관적으로 많이 먹으며, 더위를 많이 타며 추위도 조금 탄다. 손발은 따뜻하고 겨울을 좋아한다. 눈은 좌우 모두 눈물이 자주 나는 증상이 있다. 식욕 및 소화기는 정상. 수면 중 2~3회 정도 화장실에 가고 소변색은 탁하다. 대변은 1일 1회로 약간 굳게 보며 설사를 잘 하지 않는다.

4. 과거력 : 1993년 당뇨병을 진단받고 당뇨약을 1일 식전 1알, 식후 3알, 저녁 2알을 복용하고 있으며 혈당수치가 식전 140mg/dl, 식후 200mg/dl으로 나타난다.

5. 치료경과 : 총 10회 시술함. 침(협계(+)27 통곡(+)27 상양(-)24 규음(-)24)과 약침(간혈허)을 4회 시술한 후 슬이하통 60% 호전, 둔통 60% 호전.
침(음곡(+)27 곡천(+)27 행간(-)24 소부(-)24 경거(-)24)과 약침(간혈허)을 6회 시술한 후 슬이하통 80% 호전, 둔통 80% 호전. 약은 육미요통, 보간탕을 썼다.

6. 치료고찰 : 상기환자는 통증부위가 외측의 담경상이고 담경상 통증이 심할 때 제1족지로 저림 증상이 동반된다. 또한 더위와 추위를 모두 타며 눈물이 별 이유없이 자주 흐르고 디스크 진단을 받았으므로 담, 간, 신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침은 담허를 가다가 간허열을 시술하였으며, 약침은 간혈허를 쓰고, 약은 육미요통과 보간탕을 썼다.


■ [사례3] 오OO(41세·남) 씨

1. 주소증 :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다. 통증부위는 목 뒤부터 척추를 따라 천추까지 뻣뻣하고 척추 주위로 배통과 고관절 부위에 통증이 있으며 흉골부위까지 침범하여 흉통 및 숨쉴 때 시원하지 못하여 답답함을 호소함. 증상은 활동량이 많아지면 배부 전체적으로 뻣뻣하고 굳는 느낌이 있다.

2. 발병일 및 발병요인 : 1990년경 좌골신경통으로 진단받았고, 2004년경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받고(검사상 골반은 100% 침범, 척추는 80% 침범, 흉골부위도 침범) 약물치료를 받다가 현재는 주사 치료 중.

3. 기타증상 : 몸은 평소에 열이 많고 물은 많이 먹으며, 더위를 많이 타며 추위는 조금 탄다. 손발은 따뜻하고 겨울을 좋아하고 몸은 무겁다. 눈은 좌우 모두 침침하고 가려운 증상이 있다. 식욕은 괜찮은 편이나 음식을 소화할 때 배가 더부룩하고 간혹 체하는 증상이 있으며 강직성 척추염 주사 치료 시 며칠간 증상이 더 나타난다. 소변색은 탁하고 시원하게 보지 못하며, 대변은 1일 1회로 가늘고 약간 묽게 보며 시원하게 보지 못한다.

4. 과거력 : 전립선 비대증 및 지방간 진단을 받았으며, 2006년경 편도선수술을 한 상태임.

5. 치료경과 : 침(태백(-)24 태계(-)24 부류(+)27 경거(+)27)과 약침(신음허, 신양허) 시술을 5개월간 시행한 후 고관절통, 목 주위 통증 90% 호전, 배통은 70% 호전됐다. 치료 전에는 1주일에 1회 주사를 맞아야 통증을 견딜 수 있었으나, 치료 후 30일 이상을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되는 상태가 됐다. 약은 육미요통을 썼다.

6. 치료고찰 : 통증 부위가 주로 뼈 부위이고 목·허리 각각 전굴과 후굴 동작 시 모두 장애가 있으나 전굴이 약간 더 불편함이 있다. 주로 통증과 더불어 굳는 느낌을 호소하므로 신, 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침은 신허를 시술하였으며, 약침은 신음허를 쓰고, 약은 육미요통을 썼다. <자료제공 : 호일침한의원>

정리 =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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