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42] 李殷八의 醫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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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42] 李殷八의 醫案①
  • 승인 2008.11.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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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殷八(1912~1967) : 古方과 後世方을 골고루 아우르고 여기에 四象醫學을 접목시키고자 노력한 醫家. 1965년에 저술한 『醫窓論攷』는 그동안 『醫林』, 『大韓漢醫學會誌』 등에 기고한 원고들을 모아 만든 것이다. 그는 특히 蟲垂炎에 관심이 많아 이에 대한 醫案을 많이 기록하고 있다.

■ 제목 : 流行性異常發疹案

■ 내용 : 女兒로 滿 1歲. 平素의 健康狀態 良好. 西紀 1963년 4월 8일 普通 感氣와 같이 發熱, 鼻塞 脈浮弱數한 위에 自汗出이 있고 乳食을 吐한다. 脈象으로 보나 症狀으로 보나 桂枝湯證으로 생각할 수밖에는 없다. 桂枝湯 一貼 投用. 翌日인 4월 9일에는 熱도 別로 없는데 自汗과 吐逆은 如前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異常하다. 그래서 그날은 投藥을 猶豫하고 容態를 보기로 하였다. 4월 10일 午前中도 別變化가 없다.

그런데 오후 2시경이 되자 忽然 高熱이 오르고 嘔逆과 泄瀉가 發하며 全身에 麻疹樣의 發疹이 나타난다. 麻疹인가 하고 口腔을 診視하여 보았으나 코프릭스斑點은 發見되지 않는다. 눈도 깨끗하여 눈곱이 끼지 않았다. 普通 風疹이려니 생각하고 그대로 放置. 4월 11일 若干의 身熱과 吐氣와 汗出은 있으나 高熱은 나지 않는다. 12일 午後 다시 發熱. 어제는 發疹이 씻은 듯이 가시었던 것이 發熱과 함께 再現.

이번에는 麻疹樣 小疹外에 黍米大의 큰 것이 全身에 散見된다. 脈弦數 渴症을 呼訴하는 樣 물그릇만 보면 덤벼든다. 小柴胡湯 加石膏 一貼 投用. 4월 13일 無熱 發疹解消. 4월 14일 午後에 亦是 再發疹. 이번에는 全身에 黍米大의 發疹이 蔓延하고 麻疹樣 小疹은 減退되어 있다. 汗出 吐逆 泄瀉도 前과 같다. 銀翹散 加生地, 牧丹皮, 紫草, 玄蔘, 去豆豉하여 一貼 投與. 4월 14일, 4월 15일 化班湯 各 一貼씩 投用. 4월 16일 以後 發熱 發疹은 勿論 諸證 悉退. (『醫窓論攷』)

■ 설명 : 李殷八이 流行性異常發疹을 치료한 醫案이다. 본래 처음에 桂枝湯證으로 여기고 치료하였지만 전신에 麻疹같은 小疹들이 돋아나 渴症을 호소하는 것을 보고 小柴胡湯, 銀翹散 등을 투여하여 치료해낸 것이다. 李殷八은 古方을 잘 활용한 醫家로 명성이 있었는데, 이 醫案도 그러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 辨證分析 : 李殷八은 이 醫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發病 初期에 桂枝湯證과 恰似하여 桂枝湯을 投用한 것이 잘못이었던 모양이다. 桂枝湯證에는 脈이 浮緩 浮弱 浮遲 등 虛象을 呈하는 것이 普通인데, 이 患例에 있어서는 浮弱數이었던 것이다. 數은 陽實을 意味한다. 脈象의 絲豪之差로 이처럼 誤治가 된다는 事實에 銘心하지 않을 수 없다. 그 후 4월 18일이라고 생각되지만 한국일보 3面 記事와 19일의 指導記事로 비로소 그것이 流行性異常發疹임을 알게 되었고, 그 治法을 確定할 수 있게 된 것은 千萬多幸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 治療分析 : 이 두 처방은 모두 吳鞠通의 『溫病條辨』에 나오는 것이다. 連翹散은 原名이 辛凉平劑連翹散이다. 『溫病條辨』上焦篇 제4조에 나오는 이 처방은 “太陰風溫, 溫熱, 溫疫, 冬溫, 初期에 惡風寒者는 桂枝湯主之하라. 但熱不惡寒而渴者는 辛凉平劑連翹散主之하라”라고 설명되어 있다. 連翹散은 連翹, 金銀花, 桔梗, 薄荷, 牛蒡子, 豆豉, 甘草, 竹葉, 荊芥穗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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