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실제로 쓰는 8처방은 유사한 처방 중에서 인지도가 높아 선택한 DZ, K′F, KV, KZ, KB, KF, DF, K′Z입니다. 나머지 처방인 ′D′V, ′D′Z, ′DB, ′K′V, ′DV, ′K′B, ′D′B, ′D′F는 원처방들의 제2처방이라고 부르며, 가끔 씁니다.
위에서 제시한 DZ, K′F, KV… 등의 순서는 그 처방을 지시하는 약호(code)로 써서 일 예로 처방-5라고 하면 그것은 KB, 처방-5′라고 하면 DV를 가리킵니다.
이런 방법으로 내익상근의 TP를 치료하는 데 쓴 처방 ‘DZKVKZ’는 ‘134’로 적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런 기호를 써서 제가 만든 8단위까지의 처방을 기술해 보겠습니다.
1. 1단위 8처방 <표 참조>
2. 2단위 28처방 <표 참조>
3. 3단위 56처방 <표 참조>
4. 4단위 70처방 <표 참조>
5. 5단위 56처방 <표 참조>
6. 6단위 28처방 <표 참조>
7. 7단위 8처방 <표 참조>
8. 8단위 1처방 : 12345678
이제는 위에서 언급하지 않았거나 지나가며 소개한 다른 결합법들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른바 1단계 처방은 K외에도 K′, D, D′를 고려할 수 있고, 여기에 중간방(정신방)인 M, M′를 붙이면 중간방이 붙는 2단계 처방은 8개로 나옵니다. 다시 여기에 Z, V, F, B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붙이면 3단계 처방이 32개가 나옵니다. 그리고 제가 1단위 처방이라고 부른 8개의 처방에도 P, P′를 붙이면 이른바 3단계처방 16개가 생기고, 이 3단계 처방 뒤에 다시 Z, V, F, B 중에서 하나를 더 선택하면 4단계 처방 64개가 나옵니다.
제가 위에서 제시한 2단계를 1단위로 하는 처방이 만드는 결합법에 지금 설명한 내용들을 함께 고려해서 처방들을 관찰한다면 처방의 무한생성에서 생기는 혼란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까지 살펴본 것은 다분히 논리적인 측면이 강하며, 실제로 처방을 쓸 때는 이런 모델을 참고해서, 예를 들면 1번 처방을 쓸 때 위의 예에서는 11이 없지만 11, 111, 1111, 11111, … 등이 가능하고, 11′, 1′1′1 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중간 처방(M)이 붙고, Z, V, F, B가 부가되면 1MB, 1M′B 등 상당히 복잡하고 자유로운 변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를 좌측에만 하는가, 우측에만 하는가, 양쪽에 모두 치료하는가 등 고려해야할 요소도 많습니다.
처방결합법은 이렇다 치고, 앞으로도 이 처방들의 값을 정하고, 그 용법을 밝히는 작업이 더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일은 관심 있는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연재 끝>
김호기
대전 소망한의원장
042)522-9951
※ 그동안 ‘Kinesiology를 이용한 팔체질의 새로운 진단과 처방생산의 Syntax’를 애독해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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