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 한의대 “기말시험 거부도 고려”
상태바
경원 한의대 “기말시험 거부도 고려”
  • 승인 2008.12.12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임상교수 학교측에 병원폐쇄 반대 의견 전달

경원대 부속 서울한방병원(송파병원) 폐쇄를 둘러싸고 학교측과 학생회측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689호 주요뉴스란 종합 참조>
11월 말 학생총회를 거쳐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회장 박수진)는 “대안없는 서울한방병원 폐쇄는 절대 불가”를 방침으로 하여 학교측의 일방적인 병원폐쇄 저지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서울한방병원과 인천한방병원 소속 임상교수 10명의 ‘대안없는 병원 폐쇄에 대한 반대입장’을 나타낸 의견서가 작성되면서 투쟁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학생회측에 공개된 의견서에는 “경원대 한의대 학생들은 양질의 합당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따라서 대안없는 부속서울한방병원 폐쇄 결정에 대해 임상과목 관련 교수 10명은 이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된 의견서는 9일 이길녀 총장 비서실을 통해 제출했다.

반면 의견서에 서명이 빠진 기초교실 교수들은 서명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 비대위측에 “기초교수회의를 통해 합의한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월 둘쨋주 초로 예정된 이석규 한의과대학발전위원장과 한의대 학생들의 공청회는 위원장의 요청으로 연기됐으며 11일 기초교수들까지 추가로 포함하여 학내 새롬관에서 진행됐다. 비대위와 한의대학생들은 학생들과 공청회 결과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도출된 결과에 맞춰 이후의 투쟁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조동혁 비대위 대외협력국장은 “12월 셋째주에 진행되는 기말고사가 끝나면 곧 겨울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방학전까지 교내 학생들의 공감대를 끌어모으기 위한 선전전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후에도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에는 기말고사를 연기 또는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도 고려하겠다”며 학교측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