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확한 의료정보가 치료효과 교란
상태바
부정확한 의료정보가 치료효과 교란
  • 승인 2008.12.12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채윤병 교수, 침술 이미지에 관한 논문 SSCI저널 게재

경희대 한의대 채윤병 교수(경혈학)의 ‘침시술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란 논문<사진>이 SSCI저널 ‘생리학과 운동(Physiology & Behavior)’ 10월호에 실렸다.
논문은 한국과학재단 우수연구센터 지원사업 중 하나인 경희대학교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소장 이혜정)의 지원을 통해 진행된 연구의 결과를 담았다.

이 논문에서 채윤병 교수는 일반인 17명을 침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그룹,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그룹으로 나누어(이하 긍정적 그룹, 부정적 그룹) 각각의 그룹에 사진 및 기사 등을 통해 침 시술에 대한 부정적 혹은 긍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한 다음 침을 시술해 각각의 그룹이 나타내는 심박변이도를 통해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을 측정했다.
이 결과 긍정적 집단은 침시술로 인한 통증을 덜 표현하고 자율신경계 변화도 크지 않았으나 부정적 집단은 통증을 더 크게 표현하고 교감신경이 항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 교수는 “이 실험에서는 인위적으로 긍적적·부정적 그룹으로 나누었지만 실제로 침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은 침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게 되면서 치료 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사람들이 치료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치료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매체를 통해 부정확한 의료정보가 넘쳐나고 있는데 이에 노출된 사람들은 치료효과에 대해서 실제 효과와는 다르게 인식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정확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채 교수는 이번 연구에 이어 앞으로도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침치료의 효과를 증명해내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