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활성화 실질적으로 접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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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활성화 실질적으로 접근하자
  • 승인 2009.01.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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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로 초래된 국가경제위기는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해 3/4분기 경제가 최악으로 나타난 것이다. 경기탄력성이 적은 한방의료기관은 더 큰 폭으로 침체를 겪었을 것으로 추정돼 불황타개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직면했다.
한의계는 나름대로 위기의식을 갖고 자구책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위기를 타개하려는 노력이 여전히 추상적이고 심지어는 구호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의협이나 한의학회, 개원한의협, 한방병원협회 등 각 단체는 물론이고 한의관련 연구단체조차 막연히 ‘잘해 보자’는 말을 빼놓고는 개원한의사들의 피부에 와 닿는 메시지를 던져주지 못하고 있다.

한의 중심 단체들이 주저주저하는 사이 오히려 개원한의사들이 경영에 실사구시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시사하는 바 크다. 아직 제안단계에 있기는 하지만 광고할 때 한의협 차원의 공식 홍보문안을 의무적으로 게재하게 만들자는 주장이나 뜸기구들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무명의 한의사들을 보고 있으면 힘이 절로 솟는다. 이럴 때 한의 제 단체가 거들고 나서 학술이론적으로, 임상적으로, 제도적으로 하나하나 정리해 들어간다면 한의학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보험분야만 해도 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의원 외래 본인부담금 기준의 개선은 시급하고도 시급한 문제다. 더욱이 한방의료기관의 경영을 압박하는 한약재의 안전성, 보험약제의 효과성을 제고하는 일이나 급여약제와 처방수의 확대가 절박하고, 나아가서는 한의사의 시술을 제약하는 검사횟수·시술횟수의 제한도 개선해 소신진료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미 시행이 확정된 한방물리요법의 급여항목이나 수가, 자동차보험의 첩약단가도 현실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시야를 넓혀 의료관광이나 e-Health,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한방주치의 도입 등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도 한방의료기관의 경영을 개선하는 일과 무관하지 않다. 결론적으로 한의계는 작은 부분에서 할 일과 큰 부분에서 할 일, 한의계가 할 일과 정부가 할 일을 분명하게 구획할 필요가 있다. 내부적으로 홍보력을 발휘해 의제화하고 최종적으로는 정부정책에 반영하는 일도 한의계 몫이다.
시대 흐름에 맞게 벌여만 놓지 말고 성취해나가는 한의계의 일처리방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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