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겨레는 맨 처음 수이며, 순양의 수인 1과 음수의 처음이며, 순음의 수인 2가 합쳐 생긴 3은 음양의 조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그리고 음양의 대립에 하나를 보태어 완성, 안정, 조화, 변화를 가져오는 수로 보았습니다.
또 하늘(천:天), 땅(지:地), 사람(인:人)의 3재(三才)가 있음으로서 세계가 완성되고, 살아 움직이게 된다고 보았기에 우리 겨레는 3을 가장 좋아 했습니다. 양수가 두 번 겹친 것을 길수라 하였는데 그중 완성의 수 ‘3’이 중복된 ‘33’은 가장 완전한, 전체를 상징하는 수로 보았습니다.
따라서 33명이란 것은 민족 전체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숫자로 온 겨레가 분연히 일어섰다는 것을 뜻합니다.
김영조(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저작권자 © 민족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