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연구진, 봉독 염증치료 기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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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연구진, 봉독 염증치료 기전 규명
  • 승인 2009.03.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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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발현 현저한 감소” 확인

봉독의 염증 억제치료효과가 유전학적 기전을 통해 자생한방병원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는 소식이다. 최근 몇 년 한방 처방 가운데 신개념 치료로 각광받던 ‘봉독(蜂毒. bee venom)’은 그 뛰어난 효과면에 비해 이렇다 할 치료 메커니즘의 실체가 제대로 규명돼지 못했던 것이 현실.

하지만 지난 3일 자생한방병원의 관절 척추센터 장형석 원장을 비롯한 경희대 한의대 배현수 교수 및 경희대 의대 민병일 교수팀은 봉독의 염증 유전자 억제메커니즘을 규명한 연구논문(원제: Micro array analysis of gene expression profiles in response to treatment with bee venom in lipopolysaccharide activated RAW 264.7 cells)을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에 발표함으로써 봉독의 치료기전의 규명이 한 단계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유전자칩을 이용한 이번 연구결과 염증 세포에 봉독을 처리했을 때 1시간 동안 4만6657개의 유전자 중 129개 유전자의 발현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실험에서 이러한 염증 관련 유전자들이 세포 내 염증 신호전달 경로 중에서 ‘NF-κB/MAPK 경로’에 관여하고 있으며, 봉독이 이러한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항염증 효과를 나타낸다는 기전을 유전자칩을 통해 명확하게 증명한 것으로, 학계에서는 획기적인 연구성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장형석 원장은 “실험결과 봉독을 염증세포에 처리하고 나서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이 두드러지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봉독이 세포 내 염증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함으로써 항염증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cjs5717@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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