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성종의 어머니 소혜왕후가 펴낸 『내훈』에 보면 ‘임신부가 밥상을 받으면 밥상의 모서리에 앉지 않고, 한가운데에 앉아 몸가짐을 단정히 하며, 꾸부려서 먹지 않는다. 또 반듯하게 썰지 않은 것은 먹지 않는다’는 기록들이 보입니다. 약 먹을 때의 금기도 있는데 고려시대의 『향약구급방』에 보면 약을 먹을 때 익히지 않은 것, 찬 성질의 것,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금하라고 합니다.
김영조(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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