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봉 원장의 임상치험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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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봉 원장의 임상치험례(1)
  • 승인 2009.03.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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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봉

강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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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봉 원장의 치험례는 한약을 써서 다양한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젊은 한의사들이 자신감 있게 쓸 수 있도록 20여 가지 처방사례를 1회에 2가지씩 묶어 10회에 걸쳐 연재코자 한다. <편집자 주>

■ 60대 후반 할아버지의 요통 ■

60대 후반의 동네 할아버지가 가을이 되면서 요통이 심해져 평소에 하던 일을 못하여 수입이 없다고 하소연 하였다. 태음인으로 파악이 되어서 태음조위탕 2첩을 지어주며 하루 1첩씩 하루 1번 해서 2일간 복용해 보시라고 하였더니 그날 밤에 약탕기에 달여서 1첩을 복용하였다. 다음날 아침에 와서 하시는 말씀이 어젯밤에 밤새 땀을 흘리면서 힘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허리가 씻은 듯이 깨끗하게 나았다고 하며, 남은 약 1첩을 도로 가지고 오면서 고맙다고 아이스크림을 3개 사가지고 오셨다.

■ 특이한 脚氣 증상(19세 남자 대학생) ■

2006년도 1월에 대학 1년 남학생이 모친과 함께 내원하였다. 얼마 전에 고열 감기로 입원하여 큰 병원에서 항생제를 다량 투여한 결과 열은 거의 다 내렸는데 간수치가 500을 넘고 백혈구 수치가 약간 낮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또 심각한 것은 양 발목과 발가락, 그리고 고환이 많이 부어서 걷지를 못한다고 하였는데 곧 군대를 가야 한다고 걱정했다.
소양인 체질로 판단이 되었으며, 처방으로는 오령산과 빈소산을 생각하였다.

첫째 날 오령산 과립제를 하루 2회 2일치 지어주고 2일후에 내원하여 보니 다리와 고환의 부종이 약간 빠졌다고 하여, 오령산 과립제를 10일치 더 복용하고 부종이 절반 정도는 빠졌다. 그러나 발목과 발바닥에 통증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보행이 어렵다고 하여 빈소산에 복령 택사를 가하여 첩으로 지어 집에 가서 2일간 복용해 본 결과 다리의 통증과 부종, 고환의 부종도 더 많이 빠졌고 걷는 것도 좋아졌다고 하였다.

이후 계속해서 빈소산을 1첩씩 지어서 집에서 복용하고 2일에 한 번씩 침을 맞으러 한의원에 왔는데 침은 동씨침으로 견중, 하삼황, 사마혈을 자침하였다.
빈소산 탕제를 1월20일부터 복용하기 시작하여서, 2월21일까지 모두 10첩으로 재탕 10회 포함하여 모두 40회를 하루 1~2회 복용하고 부종과 통증이 완치되었고 수치도 모두 정상이 되었다고 하면서 다음 달에는 군대를 간다고 하며 고마워했다.

강주봉
경기 시흥시 샬롬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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