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tists able to read people’s minds”이란 제목의 이 기사에 따르면 UCL의 엘리너 매가이어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방향찾기와 기억 되살리기, 미래의 일 상상하기 등과 관련, 뇌의 해마상융기(hippocampus)를 집중적으로 관찰한 결과 이른바 ‘위치세포(place cell)’로 알려진 뉴런이 활성화돼 피실험자들이 돌아다닐 때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에 참가한 데미스 하사비스 교수는 “우리는 사람의 공간기억을 읽을 수 있었으며 이는 기억이 규칙적인 패턴으로 저장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사람이 기억을 어떻게 저정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해마상융기에서 정보가 처리되는 방식과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환으로 기억이 손상되는 방식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중요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해 뇌질환 연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했다. 다만 그러한 기술에 접근하려면 10년 또는 그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디펜던트는 그러나 복제와 인간 유전자 해독이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처럼 마음을 읽는 기술도 커다란 논쟁의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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