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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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제왕
  • 승인 2003.03.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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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의 고전 영화로 탄생

54년 출간된 이후 영미 환타지의 고전이라 불리는 톨킨의 ‘반지의 제왕’의 총 3편 중 첫 번째 영화 ‘반지 원정대’가 개봉됐다.

원작은 ‘절대반지’를 차지하려는 악의 제왕 사우론과 호비트족의 정의로운 용사 프로도, 인간, 요정, 난쟁이의 수천년에 걸친 전쟁을 그리고 있다. 동시에 인간을 포함한 요정, 난쟁이, 마법사 등 상상속 종족들의 거대한 세계를 치밀하고 현실감 있게 그려내, 판타지의 역사이자 바이블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7년간의 기획 끝에 18개월간 2억 7천만달러를 부어 3편을 동시에 제작한 ‘반지의 제왕’은 2003년까지 겨울마다 한편씩 개봉된다.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 이년 후에 개봉할 영화까지 한꺼번에 만들어 버린 걸 보면 원작과 영화에 대한 자신감은 확실한 모양이다.

최근 영국의 한 일간지는 1895년 영화탄생 이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시민 케인’, ‘사이코’ 등 10대 걸작영화를 꼽았는데 현대작으로는 조지루카스의 ‘스타워즈’ 이후 유일하게 ‘반지의 제왕’이 선정됐다.

어쨋건 흥행순익의 정확한 계산은 몇 해를 기다려야 알 일이지만, 세계적으로 포진해 있는 원작의 매니아들이 약 10억명 이상이므로 어느 정도 유리한 모험이라는 시선이다.

악의 제왕 사우론은 힘의 반지를 지배하기 위해 절대반지를 만들어 신들을 위협하다가, 암흑의 세계에 갇히게 된다. 수천년 후 우연히 이 반지는 호빗족의 빌보에게 들어온다. 빌보는 고향을 떠나면서 절대반지를 후계자인 프로도에게 물려주고, 다시 힘을 얻은 사우론은 반지를 찾기 위해 몸부림친다.

마법사 간달프는 반지를 파괴하지 않으면 파멸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프로도는 반지가 만들어진 ‘불의산’으로 인간계의 영웅들과 원정길에 올랐지만 간달프의 죽음으로 분열되는 마지막 장면과 함께 끝난다.

엄청난 제작비를 쏟아 부은 만큼 판타지의 재현이 놀랍지만, 거대한 스케일과 상상력이 생략될 수밖에 없고, 2, 3부를 위해 해가 바뀌기만을 기다려야한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2부는 ‘두개의 탑’, 3부 완결편은 ‘왕의 귀환’ 등으로 구성돼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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