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마지막 유혹(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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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마지막 유혹(1988)
  • 승인 2003.03.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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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마지막 유혹(1988)

감독 마틴 스콜세지
주연 윌리엄 데포, 하비 케이틀

개봉 당시 기독교인들의 항의에 부딪혔고, 국내에서는 최근에야 비로소 극장에 올랐던 영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예수를 신성과 인간적 본성을 동시에 가진 존재로 그리고 있다.

신의 아들이면서 육체를 가진 예수가 인간적 나약함을 극복하고 신의 뜻에 따른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가 거센 비난을 받은 대목은 영화 후반 십자가에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던 예수가 환영 속에서 마리아와 성관계를 맺고, 아이도 낳아 인간의 삶을 사는 부분이다.

기독교인들은 신성 모독 및 기독교에 대한 편견 조성 등을 들어 영화를 반대했지만 작가의 창작의도가 분명한 예술작품으로서 개봉됐다.

영화 초반 자막에서 “이 영화는 복음서가 아니라 허구적 탐구에 기초한 것이다…”라는 엄중한 경고문을 읽을 수 있다.

나사렛 예수는 로마인들을 위해 십자가를 만드는 목수. 하나님의 부름으로 기적을 행하며 ‘사랑’의 설법을 전하고, 그의 뒤에 많은 무리들이 따르게 된다.

한편 무력으로 이스라엘의 독립을 쟁취하려는 열혈당은 유다를 보내 예수를 회유하려 하지만, 예수는 그만의 방식을 고집한다. 유다는 예수를 따르기로 하고 그의 제자가 된다.

그 후 예수는 예언대로 십자가에 매달리고 자칭 하나님이 보냈다는 수호천사의 유혹에 이끌려 십자가를 벗고 마리아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인간의 삶을 경험한다.

그러나 나이가 든 후, 병상에 누운 예수는 자신의 행동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으며, 악마의 유혹에 넘어간 것임을 깨닫는다.

상영시간 164분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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