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方 주요 약재의 主治와 임상응용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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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方 주요 약재의 主治와 임상응용⑦
  • 승인 2009.05.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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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치의학회 상용약재 - 7. 煩(石膏·黃連·梔子)(上) ■

煩은 選方에 있어 가장 먼저 판단해야 하는 病體(結·攣·水·煩) 중의 하나로, 몸에 “熱이 쉬지 않고 나는 것註1)”이라 하였다.
그래서 煩이 있는 사람은 진찰 시에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있거나, 피부 찰과 시 發赤, 피부 촉지 시 熱感 등이 타각적으로 관찰이 된다.
뿐만 아니라 惡熱, 不眠, 갈증 등의 外證의 경향성으로도 煩을 의심할 수 있다.
간단히 정리하면 위 <표>와 같다.

2회에 걸쳐 煩을 主治하는 藥毒(-石膏·黃連·梔子)과 처방에 관해 알아보자.

1. 石膏의 主治와 旁治

石膏는 가늘게 줄무늬가 있고, 백색으로 광택이 있는 것이 좋다. 石膏의 藥性이 차다는 氣味論에 의거해 법제(煆法)를 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약효가 현저히 떨어지므로 하지 않는다.

① 石膏의 主治證(必證) - 主治煩渴也

石膏를 처방할 때에 반드시 존재해야할 證은 煩渴로, 煩渴이 없는 사람에게는 石膏를 줄 수 없다.
일단 먼저 煩이 있음을 확인한 후 渴症의 정도·빈도·지속시간을 살펴 煩渴이 있는지 없는지 결정한다.

② 石膏의 旁治證(동반證) - 旁治譫語, 煩躁, 身熱

* 譫語 - 비정상적으로 혼잣말을 하는 것이 섬이다. 임상에서는 정신나간 듯이 헛소리를 하거나 잠꼬대를 심하게 하는 것 등으로 볼 수 있다.
* 煩躁 - 躁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煩이 동반되면서 가만있지 못하는 것이 煩躁이다.
* 身熱 - 몸에서 熱이 나는 證이다.

2. 黃連의 主治와 旁治

黃連은 위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유통되는 黃連을 쓰면 되는데 잔뿌리를 제거하지 않은 것이 더 좋다. 毛黃連은 황련이 아니므로 사용하면 안 된다.

① 黃連의 主治證(必證) - 主治心中煩悸也

黃連을 처방할 때에 반드시 존재해야할 證은 心中煩悸로, 心中煩悸가 없는 사람에게는 黃連을 줄 수 없다.
心中은 병위가 心부위(흉곽의 전면부)라는 것을 나타낸다. 煩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확인할 수 있다. 悸는 心悸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뛰어서 진정되지 않는 證이다.

② 黃蓮의 旁治證(동반證) - 旁治心下痞, 吐下, 腹中痛

황련의 心中煩悸가 확인이 되면 다음의 旁梔를 확인한다.

* 心下痞 - 의사가 촉지하는 腹候로써 “心下가 柔軟하되 不硬不痛한 것”과 환자가 느끼는 外證으로써 “心下가 不通하고 痞塞한 것”의 뜻이다. 즉 환자가 心下가 막힌듯 답답함을 호소하지만 心下에서 結을 찾을 수 없는 것이다.
* 吐下 - 嘔吐와 下利이다.
* 腹中痛 - 복통, 즉 배가 아픈 것이다. 복진 시 복부 전체에 압통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3. 梔子의 主治와 旁治

梔子는 위품이 없어 유통되는 것을 쓰면 된다. 다만 껍질을 까서 씨만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껍질째 쓸 때에는 용량을 좀 늘려서 처방한다.

① 梔子의 主治證(必證) - 主治心煩也

梔子를 처방할 때에 반드시 존재해야 할 證은 心煩으로, 心煩이 없는 사람에게는 梔子를 줄 수 없다. 煩을 치료하며 병위가 心부위이다. 이외에 다른 證이 없으므로 煩이 만들어내는 渴, 悸, 躁가 없음을 확인하고 梔子를 選方한다.

② 梔子의 旁治證(동반證) - 旁治發黃

* 發黃 : 피부가 누렇게 변색되는 증이다.

古方에서는 石膏+黃連+梔子 또는 石膏+黃連, 黃連+梔子, 石膏+梔子가 함께 처방되는 처방은 단 한 개도 없다. 이들은 치료하는 번의 종류가 다르며 반드시 구별을 해서 처방해야만 하는 것이다. 麻黃과 茯笭이 함께 쓰이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煩이 확실한 시점에서 石膏, 黃連, 梔子를 각각의 證으로 구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함께 처방이 되는 다른 약제들을 이용한다면 의외로 간단히 감별할 수 있다. 처방 속에 方의 운용 법칙이 모두 들어 있지 않은가?
다음 주에는 처방을 통해 煩의 藥毒을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논해 보겠다. <계속>

註1) 유취방의

이성준
복치의학회 아카데미 사업본부장
서울 서초구 생생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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