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봉 원장의 임상치험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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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봉 원장의 임상치험례(5)
  • 승인 2009.05.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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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봉

강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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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변성 폐질환 (43·여성) ■

2007년 11월에 43세의 여성 환자가 언니와 함께 내원했는데, 대학병원에서 폐의 허파꽈리조직변성(LAN)이라는 병명으로 흉부압박감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며, 병원진단으로는 향후 3개월 정도 생존가능하다고 하였다고 했다.
맥박이 細弱하였고 촌맥이 微微하여 대기하함으로 진단하여 처방을 황기 16g, 지모 8g, 맥문동·소계·작약·산조인·황백·원지·과루인·패모·현삼 각 3g으로 하루 2회씩 4일, 6일, 6일, 6일 모두 22일간 복용하고 나자 호흡곤란과 흉부 압박감이 상당히 많이 개선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얼굴에 혈색이 약간 도는 것 같고 처방은 적당하다고 생각되지만 맥박이 아직 너무 약하여서 藥力이 조금 弱하다고 판단돼 황기를 1회에 30g, 지모를 15g으로 올려서 하루 2회씩 꾸준히 복용한 결과 맥박에 약간 힘이 생기고 2008년 6월부터는 약을 하루에 한 번씩 복용해도 생활하고 활동하는 데 힘이 많이 들지 않는 상태가 됐다.
황기를 증량하고 얼마 후부터는 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일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고 했는데, 아마도 최소 5~10년 동안은 약을 복용해야 할 것 같아서 약값을 약간 저렴하게 지어서 달여 주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완치될 것으로 기대된다.


■ 수술 전에 한약으로 완치된 협심증환자 (58·여성) ■

2003년도 여름에 필자의 한의원 큰 길 건너편에 당시 58세의 아주머니가 학교 선생님이신 夫君과 함께 오래전에 젖소 목장을 하시다가 그만두고 두 분이 함께 전원주택에서 노후를 보내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가 협심증 진단을 받게 됐다. 몇 달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보았지만 별 효과가 없어서인지 담당의사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는데, 한약으로 치료가 된다면 수술을 하지 않고 한방 치료를 받겠다고 하면서 한의원에 내원했다.

소음인으로서 천금방의 과루탕이 적당하다고 판단이 됐고, 그래서 이 처방으로 약을 달여서 복용하기 시작했다. 매일 침을 맞으러 왔는데 동씨침법으로 心門 通關 通山을 자침하면서 경과를 살폈고 매일 조금씩 흉통이 줄어들면서 좋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열흘이 지나자 잠을 잘 때도 가슴이 편안하고 길을 좀 멀리 걸어도 숨이 차거나 가슴을 압박하던 느낌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했으며, 한 달이 지나자 흉부 압박감이 태반 이상 없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래도 동씨침법을 매일 놓고서 과루탕을 한 달 더 복용케 한 뒤 수술하자던 병원에서 검진해본 결과 협심증의 증후가 모두 없어졌다는 진단이 나왔고, 6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혀 이상 없이 건강하게 생활을 하고 있다.

※ 과루탕 : 과루실·계지·반하 각 8g, 진피·후박·해백 각 6g, 길경·지실·생강 각 4g

강주봉
경기 시흥시 샬롬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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