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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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기
  • 승인 2003.03.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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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사춘기 사랑의 추억 더듬는다

감독․정초신 / 출연․김선아, 이범수

남자아이가 성장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관문 ‘몽정기’. 여자건 남자건 겪어야 하는 것이 사춘기지만, 정작 그 나이 때는 ‘나 사춘기 중’이라고 입에 올리기 쑥스럽고 지난 후에야 더듬어지는 법.

그 은밀하고도 낯부끄러운 주제가 바로 떡하니 극장 간판에 올라갔다. 제목자체가 여간 눈길을 끄는 것이 아니다.

남성의 사춘기를 대표하는 영화‘몽정기’는 한번쯤 품었을 만한 교생 선생님에 대한 연정에 몸을 날리는 아이들을 통해 과거의 추억을 쫓아간다.

또한 충실하게 그 시기 남자아이들의 음담패설과 환상적인 성적 환타지의 향수를 코믹적인 요소와 버무려 자극하려 한다.

이러한 유치하면서도 거침없는 성적 호기심은 자칫 지나치게 솔직한 표현이 아닌가하는 거부감을 느끼게도 하지만, 선생님을 향해 키워나가는 연정에는 순수한 음흉함이 배어난다.

특별한 구석 없는 중학교 3학년생 ‘동현’은 신체적인 이상징후가 요동을 치고, 성적 호기심도 왕성해지는 사춘기의 평범한 소년. 같은 기현상을 겪고 있는 반 친구들과 만나면 성에 대한 호기심에 쑥덕쑥덕 공론을 벌이기 일쑤이다. 그러던 중 학교에 여자 교생 ‘유리’가 찾아온다. 유리는 동현과 그 무리들의 마음에 돌을 던지고, 동현 일동은 교생과 하룻밤을 같이 하는 친구에게 모든 것을 해주기로 하는 내기에 들어간다.

하지만 학교에서 악명이 높은 담임선생이자 유리의 사춘기 시절 첫사랑인 병철이 연적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11월 6일 개봉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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