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된 절식 프로그램 정착이 관건

■ 절식법 프로그램 발전 방향 ■

한의원 운영에 절식법이 잘 정착되기 위해서 숙지해야 할 여러 기술적인 관리 내용을 지난 연재까지 설명드렸습니다.
이번 글에는 절식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한의원의 운영에 관한 있어서 검토해 보아야 할 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비의료인인 유사의료업자들이 인터넷이나 다이어트 센터, 단식원 등에서 아무런 책임이 없이 시행되고 있는 절식 또는 단식 프로그램을 한의원 내로 정착된 특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의 통일화와 제도권 내로의 진입이 필수사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는 각 한의원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서 해결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1. 발효한약액 등의 한의원 수급

많은 한의원에서 절식법이 시행되어, 발효액 제조사들이 한의원 전용 공급업체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유도되어야 합니다.
구기자, 산수유, 오미자 발효액 등 지금보다 더 다양한 한약재를 응용하여 발효 한약액이 개발되어야 하고, 이런 유형의 제품이 오로지 한의원에만 유통되도록 못을 박아 두어야 합니다.
인터넷몰 등에 마구잡이로 판매가 되지 않도록 생산자의 생산조건을 맞추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새로운 제형인 발효 한약액을 개발하되, 한의사 처방 후 투여하는 복약형태로 정착시키는 일과 함께 되어져야 합니다.

2. 지역과 환경에 맞는 적절한 한의원내 서비스 내용

한의원내 절식 프로그램 관련 서비스 내용은 지역 환경에 맞도록 적절히 다룰 수 있지만, 절식 프로그램 자체의 운용은 최대한 통일된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야 유리합니다. 전국적으로 똑 같은 서비스 fee와 내용은 한의원내의 시설, 인원, 지역성향 등으로 인하여 어려울 수 있겠지만, 최소한 프로그램 내용만은 동일하게 진행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통일된 절식법 치료 매뉴얼이 있어야 하고, 각 한의원은 이를 잘 지켜 주어야 하며, 발효 한약의 이용도 공식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절식법에 관한 리서치와 일반인 상대의 광고 마케팅

절식법 관련 리서치 데이터를 생산하는 일은 여러 지역의 한의원에서 동일한 체성분 분석 기기와 주변 lab을 이용하여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교한 데이터 관리를 위해서 웹사이트를 개발하는 일을 누군가가 시작하여야 했기에 제가 일단 시작했습니다. 개별 한의원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일반인 대상의 광고 마케팅으로 활용도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 한방 공공보건 사업으로의 확장

성공적인 한의원내 절식 프로그램 정착을 위해서는 위에서 고려했던 사항들이 차츰 해결된 상황에서, 그 다음 단계는 공공보건 사업으로 진출하는 것입니다.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혈증 등 각종 질병의 치료 보조 수단으로 결과물을 쏟아내면서 한방 보건의료를 새로운 한방 치료 기술로 자리를 잡도록 힘쓰는 일들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정보센터가 주관하는 2008년 12월23일 제10차 심평 포럼 주제는 E-Health 적정 활용 방안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의료이용정보의 상호 교류는 진료정보의 공유라는 명칭으로 현재 한국 내 일부에서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인데, 우리 한의사들이 이런 시스템 구축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 신세대 한의사의 미국 진출을 저는 꿈꿔 봅니다

새롭게 출범할 미국 오바마 정부의 의료시스템 개혁방향은 전 국민의료보험 가입 및 예방의학/IT 도입 등을 통한 비용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둔다고 합니다. 특히 의료보험 마켓 플레이스인 ‘National Health Insurance Exchange’(NHIE)를 설립, NHIE를 통해 개인이 적절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니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이미 BMI가 30을 넘는 비만 인구가 한국의 10배도 넘습니다. 미국에서 대체의학의 주도권을 이 BMI를 낮추는 관리 기술을 이용해 잡아보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정현모
미국 타하라센터 원장
E-mail : detoxdie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