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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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3.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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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 피아니스트의 생존 드라마

감독․로만 폴란스키 / 주연․에이드리언 브로디

2차 세계 대전 당시 전쟁을 직접 겪은 유태계 폴란드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전쟁영화.

감독은 어린시절 수용소에 끌려갔고 거기서 어머니를 잃었던 아픔을 안고 있다.

이러한 체험을 반영한 영화로 감독은 2002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차지했다.

1939년, 나치의 깃발이 내걸린 폴란드 바르샤바. 국영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연주하던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라프 스필만(에이드리언 브로디)은 폭격으로 연주를 그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유태계 폴란드인인 스필만은 바르샤바를 떠나야할지 고민하다 프랑스와 영국이 전쟁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마음을 놓지만 결국 나치 군대가 도시를 점령하고, 유대인들을 수용소로 몰아넣는다.

수용소에서 어려운 시절을 이어가던 중, 1942년 나치는 유대인들을 기차에 실어 처형장으로 보내게 된다. 이때 스필만을 제외한 가족들은 모두 그 곳으로 끌려가고 살아남은 스필만은 공포와 죄책감에 눌리면서 하루하루를 연명하게 된다.

가족을 잃고, 남은 유대계 피아니스트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독일의 눈을 피해 목숨만을 유지하는 일. 하지만 오히려 생존자에게는 죽음보다 더한 고통의 몫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결국 스필만은 독일군 장교에게 발각된다. 장교는 피아니스트라고 말하는 이 유태인에게 연주할 것을 명한다. 스필만의 연주솜씨에 장교는 그를 살려주게 된다.

나치가 패한 후 스필만은 그 장교가 자신을 찾는다는 얘기를 듣고, 그를 찾아나서지만 만나지 못한다. 감독이 ‘쉰들러 리스트’의 연출 제의를 거절한 후 만들어낸 ‘피아니스트’는 인간의 잔혹한 본성이 드러나는 전쟁 중에서도 꿈틀대는 ‘인간애’ ‘예술’의 가치와 감동을 이야기 하고 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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