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광섭·한의협 봉한관연구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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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광섭·한의협 봉한관연구 손잡았다
  • 승인 2009.06.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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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지원, 연구결과 공동권리 소유

현대물리학이론을 통해 경락과 기의 실존여부를 증명함으로써 한의학의 정의와 범주를 확대하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어 주목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현수·사진 左)는 지난 5일 한의협 명예회장실에서 소광섭<사진 右> 서울대 한의학물리연구실 교수팀과 ‘봉한학설 연구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한의협과 소 교수팀은 2009년 6월~2011년 6월까지 2년간 봉한학설 연구에 대한 연구비 연간 5천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연구결과에 대한 공동권리(지적소유권)를 소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협약기간 동안 연구된 결과는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할 계획이며 원활한 연구수행을 위해 상대방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전제조건에 합의했다.
이미 소 교수의 봉한학설 연구계획은 지난 3월12일 국회 본관 3층에서 열린 ‘제98회 보건산업진흥포럼’을 통해 ▲1단계 : 봉한관 추적 Biomaker 개발(3년) ▲2단계 : 봉한시스템과 암조직 제어기능 조사 및 봉한관찰 복강내시경 실용화 장비개발(3년) ▲3단계 : 암치료 기술 및 항암 약물전달경로 파악 및 봉한관 복강내시경 등 임상용 장비개발(4년) 같은 단계별 연구목표와 과제(본지 702호 보도 참조)를 수립해 진행 중이다.

현재 연구팀은 피부에 존재하고 있는 봉한관의 실체규명과 경혈과 장기순환의 관계를 입증하는 한편 이를 위한 봉한관 MRI 등의 진단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광섭 교수는 “봉한학설 프로젝트는 현재 정부의 ‘글로벌 프론티어 연구사업’ 후보과제로 논의 중에 있다”며 “앞으로 한의학 연구가 초현대과학, 미래과학의 희망이 되기를 희망하며, 한의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국민들에게도 긍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경선 한의협 법제이사는 “탕제하면 한약이고 제약회사로 가면 한약이 아니라는 이중적인 법해석 등 한의학의 정의와 범주가 그동안 너무 협소했다”며 “이번 협약을 시발점으로 현대물리학적 연구방법을 통해 한의학의 정의와 접근성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소 박사 연구팀은 ‘봉한학설’의 산업응용을 위해 오는 2013년까지 기존의 소규모 집단연구 SRC(우수연구센터)에서 대규모집단연구 NCRC (국가핵심연구센터)급으로 규모를 확충할 계획이어서 한의협이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영역의 벽을 뛰어넘는 학술적 협력과 교류, 그리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한의사 연구인력의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cjs5717@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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