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 10명 중 8명 맞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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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 10명 중 8명 맞힌다
  • 승인 2009.07.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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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M, 高정확 체질진단 개발성공

사람의 얼굴사진과 체형, 혈액 등을 측정해 체질을 판단할 수 있는 혁신적인 진단기기가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체질의학연구본부 김종열 박사팀은 지난 10일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사상 체질을 80% 확률까지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법을 발표했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진단기법은 환자의 안면형태와 체형, 혈액성분수치 및 설문 등 4가지 분석결과를 종합적으로 취합해 체질을 분류한다.

우선 디지털 영상을 통해 얼굴정면의 특징점 51개와 측면부위 특징점 60개를 추출해 최초분석 작업을 거쳐 체형(머리에서 엉덩이까지 폭과 둘레)과 32종 혈액성분 검사를 거치면 최종적으로 설문을 통해 평소 생리 및 병증특성과 성격특성 등을 동무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에 기반해 평가하게 된다.

연구원은 이번 체질진단기법 개발을 위해 5년 이상 체질 임상 경력이 있는 사상체질 전문가에게 체질진단을 받고 60첩 이상의 약물 치료 후 그 반응에 의해 체질이 정확하게 확인된 사례를 표준샘플 2000 증례로 활용해 분석함으로써 정확성을 국내 최초로 80%까지 끌어올렸다.

그동안 우리나라 진단기기가 서양의 그것과 비교해 정확도 80%의 벽을 넘지 못했던 점에 비춰볼 때 이번 연구결과는 한의학진단기기 개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구나 기존의 체질진단법이 한의사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해 동일인물이 서로 다른 체질판단을 받는 상황에서 앞으로 객관적인 체질진단을 통해 맞춤의학을 실현하는 데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열 박사는 “객관적 측정 자료를 바탕으로 개발된 이번 진단기법은 한의학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현재 개발된 진단기법의 실용화와 성능 개선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진단기기에는 없는 태양인 체질(한국인에게는 발견하기 힘듦)과 안면특징점 데이터를 컴퓨터 알고리즘화하는 보강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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