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도의 이름으로 전쟁을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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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도의 이름으로 전쟁을 반대한다”
  • 승인 2003.03.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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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생 은국 씨 이라크 반전활동 보고

청한이 이라크 어린이에 의약품 지원을 위한 서명운동을 개진하는 자리에 참석한 은국(23․경희대 한의대 본2․본명 박은국․사진) 씨는 “전쟁의 피해자는 여성과 어린이들이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공수부대가 아니라 의약품 및 생활필수품”이라며 반전운동에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달 16일 출발해 11일 귀국하기 까지 은국 씨는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으로 요르단과 이라크에서 반전운동에 참여했다.

은국 씨는 “전쟁을 막기 위해 1백여명의 국제반전활동가들과 바그다드 현지에서 반전 집회 및 행진, 걸개그림 그리기, 병원 고아원 방문 등의 활동을 수행하면서 본 이라크는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을 영위하는 아름답고 소박한 나라”라면서 “미국은 자신의 패권유지와 석유공급원의 확보를 위해 수백만명의 이라크 민간인을 죽이고 있을 뿐이다”고 비난했다.

작년 10월 참여한 양심적 병역거부운동의 연장선상에서 반전․평화운동에 가담한 은국 씨는 “전쟁을 사전에 막는 것이 한의학도로서 ‘治病必求於本’의 도리를 하는 것”이라면서 한의사․한의학도들에게 무고한 희생을 예방하고 살리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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