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금단증상, 한약으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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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금단증상, 한약으로 완화”
  • 승인 2003.04.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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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의석 교수, 마약 세미나서 발표

지난달 27일, 우석대 한방재활연구센터(센터장 이상룡)주최로 한․양방의사와 과거 마약환자가 참석한 가운데 ‘마약의 한방치료에 대한 전망’ 세미나가 열렸다.

사회적 현안으로 떠오르는 마약문제에 한의학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세미나에는, 서의석(우석대 한의대 간계내과․사진)․오세관(이화여대 의대) 교수와 마약중독을 경험했던 신용원 목사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마약의 한방치료’를 주제로 발표한 서의석 교수는 직접 2~3년 동안 마약환자 15명을 관리한 결과 한방 약물 요법으로 금단현상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고서 ‘편작심서’에 나오는 해독처방을 활용해 체내 마약 잔류량을 배출시키고 강심작용이 있는 약물을 이용 금단현상을 완화시켰다고 발표했다.

특히 汗吐下 삼법을 이용해 한방 해독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으며, 침․구 및 정신요법을 병행하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자신의 임상경험은 새로운 한방영역의 시도였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연구가 뒷받침 된다면 국내외적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여년간의 마약중독을 극복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독자들을 위한 재활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는 신용원(성균대 외래교수․목사) 씨는 마약 중독자의 관리적 측면을 강조하면서 “마약 중독자의 재활에서는 현재의 프로그램보다 한방의 약물과 침 등 한방해독프로그램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며, 국가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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