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 개방병원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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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 개방병원 시스템 도입
  • 승인 2003.04.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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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도훈 원장, 프랜차이즈 OK한의원 개원

한의사가 환자가 있는 곳을 따라 요일별로 한의원을 옮기는 개방병원시스템이 한의원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옥도훈 원장(사진)은 심우문 원장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OK한의원을 공동개원하면서, 기존에 있던 경기 산본의 나라한의원과 삼성전자 나라한의원의 상호를 변경, 프랜차이즈개념의‘OK한의원’으로 운영하고, 이날 개원한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의원에는 최초로 개방병원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개방병원은 1차 의료기관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된 의료전달체계로, 개원의에게 2·3차 의료기관의 시설·장비·인력을 이용토록 함으로써 개원의·병원측 양방이 고가의 의료장비를 공동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한의원에 따르면 작년부터 한의원에도 적용되는 이 제도로 고정된 의료기관에서만 진료가 허용되는 의료인이 다른기관에서 진료할 수 있다. 양방에서는 개원의가 자기 환자를 시설이 완비된 개방병원에서 직접 수술하기도 하며, 마이너과로 인원이 부족한 마취과의사를 다수의 병·의원에서 공동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같은 제도를 OK한의원에서도 도입해, 산재해 있는 각 분야의 뛰어난 한의사들을 OK한의원에서 요일별로 진료케 함으로써, 한의사에게는 물리적인 진료범위를 넓히고 한의원측은 지역민에게 다양한 전문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료는 사전예약제로만 시행된다.

현재는 천식·자궁근종·성장 등의 전문분야를 진료할 한의사들과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협의중이며, 먼저 일반진료를 시작한 후 점진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도훈 원장은 “본격적인 개방병원시스템의 첫 도입”이라면서 “지금은 생소하지만, 환자를 찾아가는 의료시스템으로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5~6년 후에는 대중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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