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장석순의 생애와 의학사상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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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장석순의 생애와 의학사상에 관한 연구
  • 승인 2003.04.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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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번 박사학위 논문 중 김형태(충북 웅진한의원, 대전대)원장의 학위 논문을 간추린 것이다.<편집자주>

격동기, 中 西醫 결합의 개척자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공존하며 협조가 모색되고 있는 의료계 현실에서 中西醫결합의 대가인 장석순의 의학사상이 현대에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서양문물과 전통사회의 충돌로 새로운 가치관 정립이 요구되던 격동기에 中醫界 역시 서양의학과의 결합을 시도하는 학파가 형성됐고, 그 중 장석순(1860∼1933)은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중서결합의 학술풍조를 개척하고 中藥과 西藥을 공용한 창시자다.

그는 40여 년간 임상과 연구, 교육활동에 전념하면서 名醫四大家, 名醫三張 등으로 불렸다.

중국병원의 효시로 불려지는 立達醫院을 설립하는 한편 당시 국민당정부의 한의학 탄압에 대응해 한의학을 수호하는 上書를 올리는 등 한의학을 수호하는 중심 기둥이었다.

그의 학술적 요지는 중의를 중심으로 서의를 참고(衷中參西)하며 中西匯通한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의학원리의 통일성을 탐구하여 “중의가 서의의 원리를 포괄하고 있어 中西를 소통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밝히고, 해부생리, 병리병증으로부터 중서의학을 溝通했다.

189개의 醫方, 79개의 藥物講議, 90개의 醫論, 136개의 醫案 등으로 이뤄진 그의 저서 ‘醫學衷中參西錄’(第一期∼第八期)은 中國뿐만 아니라 동남아까지 전파되어 영향을 끼쳤으며, 그의 연구는 新方創方과 藥物의 효능개발, 그리고 醫學理論에 있어서 탁월한 創見을 제시했다.

비록 衷中參西의 내용이 견강부회한 곳도 있지만 서양의학의 실험연구와 과학적인 방법을 받아들여 中西醫學의 결합을 시도한 태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의 가장 탁월한 이론은 ‘內經’에 뿌리를 두고 ‘金궤要略’과 喩嘉言의 사상을 계승하여 啓發한 大氣論. 大氣는 胸中에 싸여 呼吸을 주관하고 精神을 振作하며 心思와 腦力을 증진시키고 五官과 百骸의 동작을 추진하는 氣로써 後天諸氣의 綱領이 되고 全身血脈의 綱領이 되는데 ‘內經’에서 말하는 宗氣가 이에 해당한다. 또 대기는 先天의 元氣를 根本으로 하여 水穀之氣를 養料로 삼고 自然界 淸氣의 滋養을 받아 형성된다.

대기의 機能失調는 주로 虛로 인한 大氣下陷으로 그 원인으로는 力小任重 空腹力作, 病後氣未復한데 勤于動作, 泄瀉日久, 服破氣藥太過, 氣分虛極 등이 있다.

天地의 氣化를 얻어 生存하는 인간은 天地氣化의 일부분으로 生命活動은 氣가 관장한다고 하였으며 물질과 氣사이에는 끊임없이 轉化가 일어나는데 이것이 生化과정이고 이러한 기화의 동력은 元氣에 있다고 했다.

張錫純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氣化이고 이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것이 肝臟으로 肝은 元氣를 승발하여 大氣를 형성하고 上達 下達하여 心氣와 腎氣를 능히 도우며 實脾가 理肝이라 하였으며 肝病의 치료에 있어 肝氣虛實은 溫補하고 元氣가 脫한 肝脫證은 山萸肉 등으로 酸斂補肝했다.

그는 또 陰虛의 치료에 脾臟을 滋養하였고 活血化瘀法을 널리 응용하여 益氣化瘀, 滋陰化瘀, 理氣化瘀, 溫陽化瘀, 化瘀止血, 消堅化瘀法 등을 活用했다.

奇經八脈에서는 沖脈이 綱領이 된다는 이론을 주장하여 임상에 활용했으며 心主神明에 대해 神明에는 元神과 識神의 구별이 있고 元神은 腦에 있고 識神은 心에 있어 腦爲神明之體가 되고 心爲神明之用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道家와 西洋醫學의 영향을 받아서 정립된 이론인 것이다.

정리 =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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