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68)- 李惟聖(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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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68)- 李惟聖(3)
  • 승인 2009.10.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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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68)

李惟聖의 醫案(3)
李惟聖(1581-?): 李惟聖은 1518년 출생한 후 선조 39년인 1606에 丙午 增廣試에서 生員 3등 12위를 하여 찰방을 지냈고, 光海君 8년인 1616년 丙辰 增廣試 乙科에 3위로 합격하여 관리로서 성공한 인물. 의학에 뛰어나 논리정연한 醫論을 전개하고 있다.

熱降案

○ 侍藥廳에서 다음과 같이 아뢰었다. “御醫들이 慈殿께서 泄瀉를 자주하시고 또한 鮮血이 조금씩 따라서 섞여 나오고 있습니다. 李惟聖, 閔棡 등과 함께 상의해 보니 모두 이것을 熱降症候로 여기고 있습니다. 오늘 정한 却暑淸健湯은 이러한 증의 치료에 적당한 약물이니 바꿀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夜間의 症候를 보니 原藥 가운데에 혹 다시 加減하여도 無妨할 듯합니다. 이와 같이 감히 아룁니다.” 이에 알겠다고 대답하였다.(<承政院日記> 인조 10년 6월7일 1632년)
○ 侍藥廳에서 다음과 같이 아뢰었다. “臣等이 諸醫 및 李惟聖 等과 商議해 보니, 症候가 中氣極虛로 인하여 평소부터 心熱를 앓았는데 暑熱이 兼發하여 作歇이 無常하고 熱이 腸內로 들어가서 下血의 증상으로 바뀌었습니다. 地黃, 柴胡, 芩, 連의 약제를 사용하는데 味苦하므로 감히 올려 사용하지 못하고 지금에 잠시 물려 두었습니다. 不得已하게 薷苓湯에 涼血地黃湯을 합방하고 柴胡一錢, 茅根, 升麻 各五分을 가감하여 끓여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辰砂益元散도 또한 합당하며 却暑淸健湯은 사용을 멈추는 것이 지당합니다. 이에 따라 하고자 하오니 어떻겠습니까?” 이에 아뢴대로 하라고 전하였다.(<承政院日記> 인조 10년 6월8일 1632년)
설명: 泄瀉와 鮮血이 섞여나오는 인목대비의 증상에 대해서 薷芩湯에 涼血地黃湯을 합방하고 柴胡一錢, 茅根, 升麻 各五分을 가한 처방으로 치료하는 醫案이다. 이 시기가 한여름으로서 더위로 인한 증상이 발현된 것이지만, 계절을 중심으로 하는 처방을 쓸 것인가 증상만을 고려하여 치법을 정할 것인가의 기로에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辨證分析: 慈殿인 인목대비의 증상을 熱降症候라 하고 있는데, 熱降이란 말은 매우 생소한 병명이다. 아마도 暑熱이 腸胃間으로 들어가서 泄瀉와 鮮血이 섞여서 나오는 腸風의 증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이와 같은 증상명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却暑淸健湯을 쓴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그러나 다음날 증상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진다. “中氣極虛로 인하여 평소부터 心熱을 앓았는데 暑熱이 兼發하여 作歇이 無常하고 熱이 腸內로 들어가서 下血의 증상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인목대비의 평소 체질적 상태와 질병 발생양상에 대한 깊은 고려를 통해 泄瀉下血의 증상을 각종 요소의 兼發로 보게 된 것이다.
治療分析: 처음 처방한 却暑淸健湯은 <東醫寶鑑>에서 參薷飮의 異名으로 기록되어 있는 처방이다. 이 처방은 “驅暑淸熱壯元氣免霍亂吐利等疾”이라고 주치가 기록되어 있다. 白朮一錢半, 人蔘一錢二分, 麥門冬, 白芍藥, 白茯苓 各一錢, 知母炒, 陳皮, 香薷 各七分, 甘草灸五分, 黃芩炒三分, 五味子十粒으로 구성된다. 生脈散에 四君子湯 가감방으로서 暑病을 주치로하는 처방이다. 그러나 다음날 薷苓湯에 涼血地黃湯을 합방하고 柴胡一錢, 茅根, 升麻 各五分을 첨가한 처방으로 바꾼다. 薷苓湯은 <東醫寶鑑>에서 暑泄에 쓰는 처방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治夏月泄瀉欲成痢”를 주치로 한다. 四苓散合香薷散加黃連甘草로 되어 있다. 涼血地黃湯은 “治腸澼射血”을 주치로 하는 처방으로서 <東醫寶鑑>에서는 腸風臟毒의 조문에 기록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이 시기 <東醫寶鑑>이 궁중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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