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종 의문췌언 입문편 정식 발간 기념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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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종 의문췌언 입문편 정식 발간 기념회 열려
  • 승인 2009.11.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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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권 기자

정태권 기자

comix69@hanmail.net


권순종 의문췌언 입문편 정식 발간 기념회 열려
“상한론 중심 다양한 처방 익히면 힘이 될 것” 

“공부하는 후학들에게 한의학을 더 배울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그런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권순종 권순종한의원 원장의 ‘의문췌언 출판기념회’가 11월21일 오크우드 프리미어호텔에서 ‘불이학회’ 주관으로 열렸다. 불이학회는 권 원장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의 모임이다. 회원은 경희대, 경원대, 세명대 한의대 등을 졸업한 140명이 넘는다.

이번에 정식 발간된 <의문췌언 입문편>은 1994년 권순종 원장의 논문을 묶어 불이학회의 교재로 사용해온 <의문췌언>을 전면 개편한 책이다. 원래 계획은 의문췌언을 그대로 둔 체 그동안 연구해온 내용을 추가해 ‘의문췌언 변통편’을 발간할 예정이었으나 변통편의 내용을 접한 다수의 한의사가 내용이 어려운 만큼 초보자 입장을 고려한 입문서가 꼭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기존 의문췌언에 ‘침구학’ ‘임상례’를 더해 <의문췌언 입문편>이 나왔다.

권순종 원장은 상한론을 독학했다. 경희대 한의대 본과 2학년 때 상한론을 접한 후 10년 동안 매진했고 나름대로 이론적 결론을 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학습법에 대해 “공부는 노가다와 다름없다. 미련하게 하는 것이다. 힘든 적도 있고 지금도 힘들지만 시작한 것은 끝장을 본다는 생각으로 공부해 왔다”고 역설했다.
공부는 노가다 미련하게 파고들어 끝장봐야
한의학 기본은 만성병 아닌 특정 질환 치료

권순종 원장은 요즘 강의를 하지 않고 정보를 나누는 모임만 유지하고 있다. 한의계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 탈출구를 묻자 권 원장은 “한의학이 본래 만성병 위주의 치료가 아니라 특정한 급성적 질환에도 효과적인 치료를 해왔고 과거에는 열병 위주로 발달됐다”며 “기본에 충실해 만성병과 급성병을 공히 치료할 수 있는 한의학이 되면 어려운 점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상한론에 근거해 다양한 처방을 익히며 능력을 키워나가면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순종 원장은 앞으로 변통편과 임상자료집(질병편, 증후편, 처방편으로 재편집 정리한 것)의 출판, 고의서 번역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키보드가 무섭다. 독수리 타법으로 손이 고생을 한다. 그래도 책을 쓰고 번역하는 일은 계속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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