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정보] 비만학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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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정보] 비만학회 리포트
  • 승인 2003.04.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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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남성, 정상인보다 술 2배 마셔
비만 성인 남성의 음주 및 식이습관 특성연구

“남성의 퇴근 후 음주습관이 비만을 부른다.”

동국대 강남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이영준·이명종 연구팀이 비만한 성인남성의 식이양상 및 음주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다.

이영준 연구팀은 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체질량지수 25가 넘는 75명의 성인 남성과 체질량지수 20∼25인 성인남성을 비교한 결과 “비만군과 대조군간 음주율·음주빈도·음주기간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1달 동안 섭취하는 술의 총 열량 평균에서 비만군과 정상군이 각각 4324.5kcal, 2207 kcal로 비만군에서 거의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는 음주로 인한 열량이 비만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며 술과 함께 섭취하는 안주의 열량 또한 음주량에 비례하므로 더욱 많은 열량 섭취의 차이가 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식이습관 부분 에서는 식사 회수, 외식 빈도, 고지방 식이 및 단음식의 기호도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은 반면 비만군이 식사 시간의 속도가 빠르고, 과식·간식을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인 남성들이 가정에서는 충실하게 식사를 하나 직장이나 퇴근 후의 식이습관과 음주로 인해 비만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충분한 식이지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β3 아드레날린 수용체 변이율에 대한 고찰
비만 유전자 보유자에 감량효과 높아

기린한방병원 김선민 연구팀은 비만유전자를 가진 비만환자가 초기 비만 치료를 시작한다면, 체중감량 및 체형교정면에서 정상유전자를 가진 비만환자들에 비해 오히려 치료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최근 비만유전자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특히 대사량저하가 비만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사에 관련된 비만 유전자 중 β3 아드레날린 수용체와 열발생에 관련된 Uncoupling protein 유전자 변이에 대한 연구가 주목 받고 있다.

이에 이 연구팀이 한약 및 지방분해침 등을 응용한 한방다이어트를 통해 체중감량에 성공한 환자 69명을 역학조사했다.

연구결과 β3 아드레날린 수용체 변이를 가진 비만자일수록 한방비만치료로 체지방분해효과가 뛰어나다는 것과, 경도비만에서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을 보여 비만유전자를 가진 사람일수록 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면 한방치료에 유효함을 시사하고 있다.

정리=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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