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정보] 한방치료에 있어서 근거중심의학(EBM)결과 보고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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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정보] 한방치료에 있어서 근거중심의학(EBM)결과 보고서(5)
  • 승인 2003.04.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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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표(추천사항, 비교시험표)는 시스템상 생략하오니 민족의학신문 제383호 15면을 참조하십시오.

Ⅰ. 임상증거편(전회에 이어)

이비인후과에서는 93보고를 검색했다. 이중에서 1보고가 이중맹검 비교시험이었고, 66보고는 이른바 비교시험이었다. 이 영역도 한방치료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임상보고는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었다.

1. 알레르기성 비염

鼻알레르기는 이제는 국민병이 되었다. 鼻알레르기에는 삼나무꽃가루에 의한 것과 같이 계절이 한정되어 있는 것과 1년을 통해서 증상이 나타나는 통년성의 두 유형이 있다.

근거: 61시설이 공동으로 220예의 통년성 鼻알레르기를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랜덤화비교시험을 실시한 결과, 중간정도의 개선에서부터 현저한 개선의 비율은 小靑龍湯군이 유의하게 뛰어나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피부과에서는 46개의 임상보고가 있고, 그 중 41개가 비교시험이었다. 아토피성피부염은 병에 걸린 환자수도 많고, 서양의학에서도 치료에 난항을 겪고 있어 한방치료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은 서양의학만이 아니고, 한방에 있어서도 치료가 어려운 질환중의 하나이다. 피부질환은 또한 미용상에 있어서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비교시험 등을 실시하기에 매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근거 - 1: 10시설의 피부과에서 실시한 十味敗毒湯과 clemastine fumarate(레카솔 , 抗히스타민제)과의 비교시험에서 동등한 유효성을 보였다는 보고이다. 해석의 과정에서 한방적인 사고방식에 근거를 두고 사용한 것이라면 十味敗毒湯이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시사되었다고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에 사용되는 한방약은 많이 있지만, 가장 자주 사용되는 것 중의 하나로 消風散이 있다.

근거 - 2: 피부과 전문의가 진찰하는 9시설에서 아토피성 피부염, 脂漏性 습진, 貨幣狀 습진, 만성습진 등 111예에 대해서 消風散을 사용한 결과 유용성이 높다는 보고이다.

2. 尋常性 瘡

수많은 환자들을 괴롭히는 피부질환에 尋常性 瘡이 있다. 젊은 사람에게 다발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좋은 치료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진료실에서 가장 먼저 해야될 일이다. 이 영역에도 높은 신뢰성을 보여주는 다수의 보고가 있다.

근거 - 1: 268예의 尋常性瘡에 대해서 十味敗毒湯과 黃連解毒湯을 병용해서 양호한 결과를 보인 임상보고이다.

尋常性瘡에 사용되는 한방약에는 그밖에 荊芥連翹湯이 있다.

근거 - 2: 10시설에서 139명의瘡환자를 나누어서 테트라사이클린(TC)계 약물단독군, 荊芥連翹湯단독군, 이 두 약제의 병용군으로서 3群間비교를 실시한 것이다. 이 결과 荊芥連翹湯은 테트라사이클린과 동등한 유효성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유효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병용군이었다.

정형외과에서는 21보고가 집계되었으며, 그 중에서 18보고가 비교시험이었다.

1. 만성관절 류마티스
만성관절 류마티스는 膠原病의 일종으로서, 최근에 증가추세에 있는 질환이다. 서양의학적으로는 종래의 치료에 면역억제제가 치료약제로 추가되고 있다. 한방에 대한 기대도 높은 질환으로서 수준높은 임상연구가 기다려지는 것이 현 상황이다.

한방약의 柴湯은 면역조절작용과 항염증작용에 의해서 류마티스에 대한 효과가 기대되는데, 이 柴 湯에 관해서는 이미 국내에서 수많은 보고가 있으며, 또한 여러 류마티스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근거: 이것은 해외잡지에 게재된 柴湯의 30예의 류마티스에 대한 예비임상시험의 결과를 보고한 것이다. 본격적인 임상연구를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짓고 있다.

2. 변형성 무릎관절증

고령화의 진전으로 무릎관절로 고생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변형성 무릎관절증에 사용되는 한방약이 많이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중 하나가 越婢加朮湯이다.

근거: 한방적으로 越婢加朮湯의 적용이라고 생각되는 남녀 33예에 같은 처방을 사용한 결과 疼痛步行能, 腫脹의 항목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는 보고이다. 이 보고에서 특별히 강조되는 것은 치료전후에서 관절액의 catalase활성을 측정하여 유익한 저하를 나타내었다는 점에서 越婢加朮湯의 효과를 다른 관점에서 밝혀내었다.

3. 척추관 협착증

跛行을 특징으로 알려진 척추관 협착증도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여기에는 전통적으로 補腎劑라고 불리는 일군의 약제가 사용되고 있는데, 신뢰할만한 임상연구에 의해 그 효과가 확인되었다.

근거: 본연구는 요부척추관 협착증이라고 진단된 27예를 八味地黃丸群과 항염증제인 프로피온酸群의 2군을 랜덤으로 나누어 8주간의 경과를 비교한 것이다. 이 결과 요통, 요부 운동근, 하지가 땡기는 느낌, 저리는 느낌, 陰部灼熱感, 냉감, 요배근긴장, 하지지각장애 등 모든 부분에서 유의(냉감만 p<0.05, 다른 항목은 p<0.01)하게 개선되었다.

소규모에서도 연구디자인을 생각해내어 자세히 경과관찰만 하더라도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증례연구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좋은 예이다. <계속>

조기호(대한한의학회 국제교류이사 경희대 한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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