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여드름치료 경쟁력 확인
‘황련수액 임상시험’ 결과 오는 3월 공개

여드름 한방치료의 우수성과 경쟁력이 한의원 임상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한의화장품 제조회사 (주)BR(대표이사 김석순)은 ‘황련수액 여드름 치료 임상시험’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5개 지역 21개 한의원과 협조해 네이버 여드름카페 ‘피부인’ 소속 화농성 여드름 환자를 치료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양방피부과의 스테로이드 제제 등을 이용한 여드름 치료법에서 벗어나 심화, 간열, 자궁어혈 등 인체 내부 장기 불균형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각 한의원의 다양한 치료 노하우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방의 여드름 치료법이 양방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에게는 피부 재생능력이 뛰어난 한약재 황련 추출물 ‘황련수액’ 등이 무상으로 공급됐다. 현재 참가자들은 매회 치료마다 시술 소감과 치료 전․후 사진 등을 네이버 카페 등에 올리고 있다.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여드름은 만성질환이라는 것부터 체질에 대한 이해까지 원장님의 친절한 설명에 한의원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졌다” “시술 받는 즉시 침으로 여드름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한방 클렌징은 향기가 좋아 마음이 편안해졌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승륜 원장(부산 오스킨한의원)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환자 대다수가 난치성 여드름을 가지고 있다”며 “건강하게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고 재발이 적은 한방치료의 장점이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주)BR은 프로젝트가 종료된 한의원을 중심으로 치료 데이터를 취합 중이다. 오는 3월 7일에는 서울 SETEC에서 이번 프로젝트 임상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여드름치료에 대한 진단 매뉴얼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권 (주)BR 본부장은 “환자의 피부 관리를 위해 프로젝트를 더 연장해 달라는 한의원의 요청이 늘어나고 젊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여드름 흉터에 대한 피부재생을 주제로 2차 프로젝트를 진행할 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여드름 치료를 한의원에서 받겠다는 인식이 생겨 한방 여드름치료의 충분한 경쟁력을 확신하게 됐다”고 역설했다.

‘황련수액 여드름 치료 임상시험’ 프로젝트는 2009년 11월20일부터 진행됐고 오는 2월 중순에 종료된다. 서울과 대구의 3군데 한의원은 이미 치료가 종료돼 관련 데이터를 종합 분석 중이다.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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