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희망 회복이 경영 개선의 시작”
상태바
“신뢰와 희망 회복이 경영 개선의 시작”
  • 승인 2010.03.31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진우 기자

박진우 기자

dalgigi@http://


뉴스메이커- 이재성 행복의샘한의원 원장
“신뢰와 희망 회복이 경영 개선의 시작”
이재성 원장이 2년간 외국에서 보낸 재충전 시간을 회고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세미나 통해 ‘환자 관리의 기술’ 노하우 공개

이재성 행복의샘한의원 원장 

“환자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와 희망입니다. 이를 회복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고 다른 면에서는 경영 개선의 시작입니다.”

5월23일 서울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신뢰와 희망의 관계를 쌓는데 필요한 기술을 나누는 ‘환자 관리의 기술’ 세미나가 열린다. 이 세미나를 준비 중인 사람은 ‘MBC 라디오 동의보감’ 진행자로 유명한 이재성 원장이다. 그는 최근 ‘진료의 기술’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

대한한방비만학회의 연구를 토대로 2001년 가로세로한의원이라는 비만 전문 한의원 브랜드를 창립하고 2002년 8월 ‘MBC 라디오 동의보감’ 진행을 시작으로 4년 간 각종 방송, 강연, 저술 활동을 눈부시게 펼쳤던 이재성 원장.

2008년부터 2년 간 가족과 함께 호주 브리스본에서 하프타임을 가진 그가 더욱 충만한 몸과 마음으로 돌아와 2막을 힘차게 열고 있다.

“한의사 선생님들이 환자와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술을 익히도록 돕는 삶과 난임, 불임으로 상처 받은 환자들을 돕는 한의사로서 제 인생의 2막을 채우려 합니다.”

이재성 원장은 이를 위해 2월에 아내 정은정 박사와 함께 난임·불임 전문 ‘행복의 샘 한의원’을 열었다. 그리고 ‘진료의 기술’, ‘환자 관리의 기술’ 세미나 등 본격적인 강연활동도 재개했다.

동료 한의사들만을 대상으로 한 3월28일 ‘진료의 기술’ 세미나는 이 원장이 2008년 1월 가로세로한의원 등 다양한 활동으로 축적된 경험을 동료 한의사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이번이 5번째 앵콜 세미나였다.

수강자격을 한의사로만 제한하다 보니 간호사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많이 올라왔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환자 관리의 기술’ 세미나다. 2009년 서울과 부산에서 2차례 진행해 매우 큰 호응을 얻었다. 2010 세미나는 민족의학신문과 공동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환자와 친교 위해선 적당한 도구와 기술 필요
2년간 재충전 끝내고 본격적인 강연활동 재개
올 2월 아내와 함께 난임•·불임 전문의원 개원


새로운 출발점에 서있는 2막 인생은 1막과 비교해 봤을 때 무엇이 달라졌을까. 이재성 원장은 “많은 생각 끝에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호주로 떠나기 전에는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그 만큼 닥치는 대로 욕심껏 살았습니다만 지금은 다른 사람이 잘하는 것은 그 분들이 하면 되고 나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들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이 원장은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은 환자에게 신뢰를 주고 따뜻한 관계를 맺는 것인데 이는 한의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은 치료도구로서 뿐 아니라 환자와의 관계에서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의학이다. 많은 동료들이 그 장점을 꼭 회복하고 임상에 적용해 성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감하게 하프타임을 갖는가 하면 환자가 줄어들까봐 오후 한 타임 빼는 것도 주저하는 추세에서 화, 수, 금, 토 나흘만 한의원 문을 연다. 이 원장은 강연사업과 가족에게 비슷하게 시간을 분배했기 때문에 수, 토요일만 예약진료한다. 대신 이 원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핸드폰, 메신저, 이메일, 네이버 카페 상담방을 통해 일상적으로 환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짧지 않은 공백이었음에도 여전히 저를 찾아주는 분들이 많아 고맙습니다. 특별한 능력이라기보다는 환자를 성의 있게 기억하고 체계적으로 신뢰와 희망의 관계를 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약간의 도구와 기술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것을 나누고 싶습니다.”

인생의 2막을 새롭게 연 이재성 원장의 발걸음은 훨씬 가볍고 활기차 보였다.

박진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