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 관련 중일 주변국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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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 관련 중일 주변국 동향
  • 승인 2010.04.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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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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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 관련 중일 주변국 동향

전 세계 전통의학 표준화 논의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다. WHO가 추진하는 ICTM(ICD-11에 전통의학분류 별도 삽입)과 ISO에서 추진하는 ISO-TM(전통의학과 관련한 기술표준)이다.

중국은 두 가지 모두에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ICTM은 WHO가 중립적이고 비정치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어서 중국의 움직임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ISO로 방향을 선회해 작년 ISO TM-249의 명칭을 TCM(중국전통한의학)으로 하자는 제안을 내 한국과 일본 등의 견제를 받은 바 있다. 작년 ISO 회의 결과 ISO-249의 명칭을 TCM으로 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되기는 했지만 이는 올해 6월 열릴 ISO 총회에서 다시금 논의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최승훈 원장은 “문제는 중의학 표준화 내용의 수준이 아니다. 중국이 ISO를 통해 중의학으로 세계 표준화를 하려는 시도를 견제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기술표준을 다루는 ISO에서 비상식적으로 많은 내용, 즉 전통의학 교육 등 의료내용과 관련한 부분까지 포함시키려는 시도에 대해 다른 국가들도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 바람에 작년 9월 ISO TMB 회의 때와 달리 올 1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중국 입장에 반대하고 나선 나라들이 많아 주최국인 중국을 당황케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일본의 경우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JISC에서 일회용 호침에 대해 표준화를 완료했다. 세계전통의학 표준화와 관련해서는 한방 관련 단체들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월27~28일 일본에서 열린 일본국제통합의학회 컨퍼런스에서는 일본 문부성 차관이 축사를 통해 중국의 표준화 움직임에 대해 우려감을 표명했을 정도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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