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80)- 韓東錫의 醫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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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80)- 韓東錫의 醫案(1)
  • 승인 2010.04.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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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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血中氣滯案
歷代名醫醫案(180)- 韓東錫의 醫案(1)

韓東錫(1911-1968): 함경도 출신으로 동양의약대학 강사를 역임. <우주변화의 원리>, <동의수세보원주석> 등을 저술해 한의학의 원리론에 대한 학술적 정리를 일궈냈다.

제목: 血中氣滯案

내용: 1963년 4월1일 충주에서 환자가 왔다. 全身浮腫에다가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보기에도 무시무시한- 患者였다. 罹病經過를 잠깐 打診하였더니 한약을 몇 첩 먹기만 하면 浮腫은 당장에 빠지는데 수일 내로 또 再發하곤 하더니 乃終에는 한약도 효과를 나타내지 못함으로 할 수 없이 충주도립병원에 가서 診察을 시켜 보았더니 急性子宮炎과 腎臟炎이 竝發하였기 때문에 시급히 子宮切除手術을 하지 않으면 生命이 危篤하다는 것이다.

筆者는 以上의 事由를 들은 다음 診察하여 본즉 小腹部는 勿論, 大腹까지도 堅硬如石하며 굉장한 통증이 있어서 도시 觸診할 수가 없을 정도고 脈은 극히 沈伏狀態를 나타내며 또 惡寒이 항상 나서 더욱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이러한 重態임에도 불구하고 식사는 여전하다.

…處方은 當歸四逆湯에다가 梔子一錢을 加하였다. 3일 복용 한즉 환자가 매우 기분이 輕快해지고 浮腫이 全然 없어지고 惡寒이나 痛症도 없다. …그러나 10일 후 다시 진찰하여 본즉 10일 전 診察時와 比하여 少毫의 差異點도 발견할 수 없었다. …이번에는 四逆湯에 黃連一錢에 吳茱萸三分을 加味하였다. …3일간 복용시킨 후 다시 診察하여 보았더니 雲捲晴天이 아닌가? 비로소 梔子一味는 上中焦의 鬱에는 名手이면서도 血中隱伏之氣鬱에는 전혀 無名之卒밖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대한한의학회지> 제1권 제2호, 1963)

설명: 韓東錫이 <대한한의학회지> 제1권 제2호에 투고한 ‘醫林落穗’라는 제목의 글 속의 醫案이다. 그는 이 글에서 당시 3천 한의사들이 ‘一人一穗運動’ 즉 ‘한의사마다 자신의 의안을 적어 공개하는 운동’을 벌인다면 이것이 생생한 한의학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辨證分析: 韓東錫은 한약을 몇첩을 쓰면 浮腫이 빠졌다가 다시 재발하는 것에 착안하여 浮腫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리고, 飮食이 如前한 것은 病이 下焦陰中에 陷入한 것이고 아직 胃氣를 범하지는 않았다고 보았다. 이것은 血瘕證으로서 血中血滯와 血中氣滯 가운데 血中氣滯인 것이다. 그 근거로 韓東錫은 “萬一血中血滯라면 陰偏在於下, 陽偏在於上하는 관계로 반드시 上焦諸疾이 오는 것이 통상인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副證이라고는 전연 없다”는 사실에서 병의 원인을 血中氣滯라고 단정하고 있다. 그리고, 통증이 나타나는 곳의 경락 분포를 따져보면 厥陰經이었기에 이 질환의 所侵之道는 肝經之咎라고 결론짓고 있다.

治療分析: 처음에 썼던 약 當歸四逆湯加梔子一錢을 四逆湯에 黃連一錢, 吳茱萸三分을 加味한 처방으로 바꾸고 있다. 처음 약이 안들었던 이유에 대해 “梔子一味는 上中焦의 鬱에는 名手이면서도 血中隱伏之氣鬱에는 전혀 無名之卒”라고 하였다. 그리고, 두 번째 약에 대해 “黃連, 吳茱萸는 모두 肝經藥일 뿐 아니라 黃連으로 子宮炎證을 消炎하고 吳茱萸로 血中下陷之氣를 升提시키려는 것이다”고 설명한다.

金南一/ 慶熙大 韓醫大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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